2013

첫번째 이야기 : 2010년. 8월. 8일 그날은...

je_ssica 2013. 12. 7. 19:26

그날은 아주 더운.. 날이였다..

 

오후.. 2시.. 나는 강남역 7번출구에서 약속이 있었다..

 

그때까지만 해도.. 나는... 옷차림에 대해서.. 다른 사람들의 이목따위에는 전혀.. 아랑곳 하지 않는 여자였으므로..

 

정말.. 파~~~란.. 아주 새~~파란... 몸에.. 쫘~~~악 부튼 미니 원피스를 입고.. 하이힐을 신고.. 가고 있었다..

 

머리는.. 밝은 갈색에.. 셋팅을 말아 웨이브를 한 상태였고.. 스모키 화장이 유행할 당시여서.. 나도 스모키를 한....

 

안그래도.. 170cm가 넘는 여자가.. 9센치 힐을 신었으니.. 길다란 여자가.. 그렇게 요란한 차람을 하고 있었으니..

 

그 사람 많은 강남역 일대에서도.. 사람들의 시선이 꽂히기엔 그날의 내 차림새는... 충분하고도 넘쳤지 싶다..  

 

지하철 역에서 계단을 올라가며...

 

만날 사람에 대한 작은 호기심은 있었지만.. 큰 기대는 하지 않았기에..

 

토요일 하루를 어떻게.. 재밌게 보내봐야지 하는 심산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