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부부간의 간극..

je_ssica 2018. 7. 22. 17:35

사람들은 참.. 다르다..

 

생김새 만큼이나 성격도 성향도 환경도.. 뭐 하나 같지 않다 ..

 

그럴수도 없고..

 

암튼..

 

우리 부부 역시 만만치 않게 다르다..

 

처음 결혼하면 다들 맞춰 가는 거라고 하긴 하더라만..

 

나는 그닥 우리는 심하게 맞출 필요가 있을까??  생각했었다.. ㅋ

 

왜냐면..

 

나나 남편이나.. 말귀를 알아듣고, 생각이란 것이 있으며... 어느 정도의 융통성이 있다고 생각을 했으니까..

 

물론 나는 성깔이 못되쳐먹었고.. 남편은 나보다는 훨씬 유~한 편이긴 해서 더더욱 그런 생각을 했었다..

 

그런데..

 

 

그건 나의 착각이고.. 오만방자한 생각이었다.. ㅋ

 

 

 

왠만한 다른 부부들처럼...

 

우리도 .. 간극이 엄청나다..

 

서로. 말이 안 통한다고 이야기 하고..

 

서로 서로가 이해심이 없다고 하며..

 

서로가 옳다고 우긴다..

 

둘다 말빨로 지는 사람들이 아니라

 

싸웠다 하면.. 말로는 싸우지만..

 

표정이나 어감, 어휘등등으로 사람을 정말 열받게 만드는 재주들이 있다 ㅋ

 

흠..

 

 

아.. 진짜.. 좀 안 싸우고 살고 싶은데...

 

세상 대부분의 부부들은 싸우고 산다고 하니..

 

우리가 그 대부분안에 드는지..

 

엄청나게 싸워재낀다...

 

내 입장에서는 내가 맞고 내가 억울하고 내가 참고 있고.. 내가 화가 나는게 맞는 일인데

 

또 남편입장에서는 남편이 맞고 남편이 억울하고 남편이 참고 있고 ..남편이 화가 나는 상황인가보다..

 

 

분명히 우리는 서로 좋아서 사랑하기까지 해서 결혼을 했다..

 

그런데..

 

같이 살다보니.. 애정이나 사랑이...

 

현실적인 여러가지 문제와 부닥치면..

 

참.. 그런 것들이 무색케 지고... 그렇게 의미충만하던것들이 심지어 무의미한것처럼 보이기까지 한다..

 

 

사람이 그런것 같다..

 

아니. 내가 그런것 같다..

 

한때는..

 

좋았을 때는...

 

다 용납가능한 범주안에 있었던 것 처럼..

 

나는 허용할수 있을것 같던 것들이...

 

내가 정해놓은 어느 선을 자꾸 넘어서면..

 

짜증이 나고.. 화가 나고 분노가 생기면서 스트레스를 받고...

 

스트레스가 지속되어 몸이 아프고 마음도 병들고 그러면..

 

어느 순간... 남편을 물어뜯어 버리고 있곤 한다..

 

 

내가 그렇게 살아와서 그런지...

 

지독한 가족애로 똘똘 뭉쳐져 있는 남편과..

 

지독한 홀로 서기로 익숙해질대로 익숙한 나는...

 

서로 감싸주기 보다는 ..

 

서로를 헐뜯고 물고 할퀴고 조금이라도 더 상처를 주려고...

 

혈안이 되어 있는 사람들이 된다..

 

 

진짜... 빌어먹을....!!!!

 

 

물론 이러다가.. 어느순간 또 화해를 하긴 하겠지만....

 

 

 

흠...

 

 

남편이 말하는 접점을 찾기는 쉽지가 않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