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을 만나고.. 그 사람과의 관계를 유지 하고 ..
그런 과정들이... 참으로 어렵고.. 피곤하다.
특히 나같은 경우..
내 남자친구 혹은 내 애인의 존재를 원하는 이유가..
[둘이서]이길 바라는 마음은 ..
내 마음의 안정과 행복을 위한 마음이기 때문에..
둘이길 바라는 것인데..
하지만...
나는 그 상대에 대한 신뢰가 완전하지 못하고...
내 마음을 정말 편히 두어도 된다는 확신이 없으면..
아무리 내가 그 사람을 좋아한다고 해도..
마음은 불편할수 밖에 없다..
행복한 불편함도 있지만..
사실은... 정말... 편치 않은 마음 ... 때문에..
살짝 불행하기도 하다..
나도 내가.. 참.. 단순한 사람이면 좋겠다..
좋은 건 좋아하고.. 싫은건 싫어하고..
놓을 것은 놓고.. 버릴것은 버리고 취할것은 취하고...
인정할건 인정하고...
뭐.. 그렇게 좀 유쾌하게 살고 싶다..
상처받지 않으려 필사적으로 애쓰지만..
결국 상처는 있는대로 다 받고..
그런 필사적인 노력의 과정에서 내가 벌여놓는
방어기제 때문에..
나는 또 불행하다..
과한 방어기제로 나는..
늘 긴장하거나, 바둥거리거나, 놓치거나, 놓거나를 반복하고..
제대로 내 현실을 내 삶을 즐기지도 못하는 멍충이가 된 것 같다...
흠...
한편으로 또 생각해 보면..
과한 방어기제가 나를 불행하게 한다면..
그 불행요소를 버리면 그 뿐인데..
그게.. 말이 쉽지.. 그렇지 않은가?
가끔 이렇게. 혼자 아둥바둥하는 내가.. 참 안 됐고..
가여운 마음에 하염없이 무너져 버리는 느낌이 들 때가 있는데..
지금이 바로 그 때랄까...
후우...
나도 내 마음을 잘 모르겠고....
또 모르겠고... 어려운데..
타인이 내 마음을 알아주길 바라지 말자...
나도 내 스스로가 엄청나게 부담스러울때 많은데...
나를 다 드러내지도 말자..
얼마나 부담스럽겠는가...
나도 .. 내가 아무리 어떤 상대를 좋아한다해도..
그 사람 마음을 알수 없듯이...
이해할수 있는 범위를 넘어서는 경우가 너무 많으니...
나도... 타인에게.. 그런 어려운 일을 기대하지 말자...
그런것은.. 좋아하고 사랑하고의 문제가 아니라..
사람의 능력 밖의 일인 것임을.. 알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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