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에 따뜻한 까페 라떼
한잠을 마시고 밤새 뜬눈으로 보냈다
카페인에 이렇게 취약하게 된 것은
몹쓸 역병 때문이였을게다..
밤새 뒤척이고 폰을 보다끄다를 반복하다가
아침 6시 티비에 유튜브를 켜고서
간단한 요가 동작을 한시간 정도 했다..
역시 안아프니까 이렇게 좋을수가...
근력따윈 진즉에 안드로메다 어디쯤 가버리고 없는 없는 몸뚱아리는..
그 간단한 스트레칭같은 요가를 하는데도
식은땀이 죽죽...나더라..
한시간 남짓 하고
사바아사나 자세로 잠시
누워있는데
왠지 뿌듯했다..
매일 아침 이불개기를 하는 것부터
자기 충족감을 느낄수 있게 하는 행동이
얼마나 그 하루를 평안한 마음으로 보낼수 있는지..
조금씩 알것 같다..
바람이 몹시 세차고 파도가 높다..
남아있는 역병의 잔재가 쓸려가는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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