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이 시작되었다..
아니.. 사실은 일주일 전에 시작되었다 ㅋ
낼 모레는 아이들 모의고사가 있고.. 그러다가.. 중간고사를 치고..
또 모의고사를 치고.. 기말고사를 치면..
여름 방학이 되고...
올해의 반이 지나가게 되는 것이다..
시간은 이렇게.. 빨리 지나간다..
사람들도 열심히 살고...
부지런히 살아간다..
아침일찍 일어나서.. 학교에 갔다가 ..
자습을 하고 학원에 오는 .. 아이들을 매일 보면서도..
그들의.. 어린 시절이 부럽기도 하지만...
다시 하라고 하면 절대 못할 새벽부터 일어나기를 하는 아이들의
그런 생활을 나는 할수도 없으면서...
나는 ...
내 지독한 게으름에 대한 내 스스로의 원망과.. 또 죄책감에 시달린다..
이렇게.. 게을러서 될일인가??
이렇게.. 널브러져서 될일인가??
평소.. 일년에 한두번 먹을까 말까 하는 라면을
그리고.. 절대 먹고 싶지 않은 김밥을 또 끼니로 때우면서..
내가 부지런을 조금만 떨면 충분히...
먹을수 있는.. 밥도 못 챙겨먹는 나를 스스로 너무 한심해 하면서..
오늘이 끝나버렸다..
자꾸.. 티비를 보면서.. 눈물이 나는걸 보면..
무한 가라 앉는걸 보면..
나는.. 치료가 좀 필요한거 같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