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흔에 가까운 나이가 되고 보니..
나도 자식에 대해서 생각을 하게 된다..
예전에는 자식의 존재에 대해.. 생각을 해 볼 여유도 없었고..
내 한몸 건사할 능력도 안 되는데..
자식은 무슨.. 자식이냐는 생각이 지배적이였다..
그런데..
나도 이제 중년에 접어드는 나이가 되고 보니..
자식이 하나쯤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는 나를 발견한다..
그냥.. 막연히.. 그렇다는 거다..
나는 어릴때도... 어른이 되고 나서도..
사실은 얼마전까지..
왜 나를 세상에 나오게 해서..
나를 이렇게 힘들게 고생을 시키는 부모를 많이 원망을 했었다..
똑바로 키우지 못할거면 낳지를 말던가..
이왕 낳았으면.. 좀.. 제대로 키워주던가..
그저.. 낳아놓기만 하면..
다 스스로 알아서 큰다는 ...생각을 가진 아빠 덕에..
나는 스스로 자라긴 하긴 했지만..
반생을 살아오면서...
겪었던 많이 일들과.. 그로 인해.. 너무 작아지는 나를 보면서..
나는 결심하고 결심했더랬다..
나는 절대 그런 부모는 되지 말아야겠다..
근데.. 그런 생각이 .. 시간이 지나면서..
그냥 부모가 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 점점 더 커져서..
사실..
그냥... 여생을 자식 없이 살아가는 게 더 나을것 같다는 생각이 훨씬 커져버렸다..
아기를 보면..
너무 좋다.. 예쁘다 귀엽다.. 그런 생각이 들지도 않고..
저런 새끼가 있으면 좋겠다.. 그런 맘도 가져본적이 없지만..
그냥... 뭐랄까..
조~~금...
아주.. 조~~금... 나도 내 새끼가 있음 좋겠다는.. 생각이... 들곤 한다..
새끼를 키울때.. 겪에 되는 많은 어려움들이 얼마나 많겠는가..
시간, 노력, 돈, 애정... 을 최선을 다 해서 쏟아부어도 내 맘 대로 안 되는 것이.. 새끼라고 했다..
나는... 그런 모든 것들을 다 갖다 부을 자신도 없지만..
무엇보다.. 어떻게 해야 하는지.. 보고 배운적이 거의 없어...
훌륭함은 바라지도 않지만...
이상한 .. 아니면.. 모자란 부모가 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너무 크달까..
카톡 프사에 걸려있는 수많은 아기 사진들이 있다...
그 사진을 보면서..
드는.. 그냥... 잡다한 생각...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