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37살...여자... 현실...그리고 미래...(3)

je_ssica 2014. 8. 20. 22:09

누가 나한테 이야기 했다..

 

일년을 살던 삼년을 살던 십년을 살던...

 

니가 좋아하는 사람하고 살라고...

 

그 사람은... 배우자를 너무... 사랑해서 결혼을 했다기 보다는...

 

그냥 했다고 했다..

 

결혼할 때가 되기도 했고.. 정착도 하고 싶어서... 그 사람이 그 사람이고... 사람은 다 똑같다는 생각에..

 

그렇게 결혼을 했다고 했다...

 

또 어떤 사람은 이야기 했다..

 

경제적으로 편한 사람과 살라고..

 

살면서.. 늘 싸우는건 돈때문이니까..

 

애를 키우던 살림을 하든....

 

돈이 없어서... 복닥복닥거리며 살면....

 

늘 싸우고... 그러다가... 미워지고... 정도 떨어진다고...

 

그냥 그런 사람도 살다보면... 정은 붙기 마련이니...

 

고생안 할수 있는 사람과 결혼하라고...

 

이런 이야기를 한 사람은... 좋아서 한 결혼이지만...

 

늘 돈때문에.. 힘들었던... 그래서 이혼도 두번이나 하고.. 삼혼 생활을 하는 지금도...

 

돈때문에... 힘들어 늘 싸운다는 사람이다..

 

누구는 나를 좋아해주는 사람과 결혼을 하라고 한다..

 

남녀가 둘이 똑같이 좋아하는 마음이 크다면... 아무 문제가 없겠지만...

 

둘중 하나가 더 좋아하는 마음이 크면...  더 좋아하는 사람은 을이 되고..

 

덜 좋아하는 사람은 갑이 되는데....

 

갑의 입장으로 결혼을 하란 이야기다...

 

을의 입장으로 결혼 생활을 하다보면.. 특히.. 을이 여자일경우..

 

롱런 하기가 힘들다는 이야기이다...

 

겉돌고.. 마음을 못잡거나 안 잡는 남자를... 어느 한계까지는 보듬을수 있지만..

 

어떤... 역치를 넘어서게 되면... 도저히 아파 견딜수가 없단다..

 

이런 이야기를 한 사람 역시...

 

더이상은 견딜수 없어... 돌아온 싱글로 살고 있다...

 

 

나는.... 요즘..특히나... 요즘....

 

결혼때문에 몹시... 가슴이 답답하다..

 

심장병이 걸릴것 같아...

 

 

하루종일.... 내 심장이... 고무공 안 쪽에 억지로 구겨져서 담긴듯한 느낌이다...

 

숨 쉬는 것도 뻐근하고 아플정도로... 나는 극도의 스트레스속에 있다...

 

사랑없이... 조건만으로.. 결혼을 맘 먹고 ... 강행할 것인가...

 

언제 나타날지도 모를 ... 나를 확 태워버릴 수 있는... 사랑하는 사람을 무작정 기다리고 있을 것인가...

 

마냥 기다리기엔...

 

세월은 기다려주지 않고...

 

대책없는 노처녀로 늙어갈수만은 없지 않은가....

 

자식에 대한.. 애착이나... 희망 기대 그런건 전혀 없지만....

 

혹시나... 내 팔자에 자식이 있다면... 너무 늙은 엄마를 주고 싶지 않다.... 내 자식에게...

 

그래서... 적어도.. 내가 생각하는... 마지노선의 나이는... 올해... 적어도 내년초...

 

......................

 

어떻하지...

 

어떻하지......

 

어떻하지........

 

어떻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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