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나한테 이야기 했다..
일년을 살던 삼년을 살던 십년을 살던...
니가 좋아하는 사람하고 살라고...
그 사람은... 배우자를 너무... 사랑해서 결혼을 했다기 보다는...
그냥 했다고 했다..
결혼할 때가 되기도 했고.. 정착도 하고 싶어서... 그 사람이 그 사람이고... 사람은 다 똑같다는 생각에..
그렇게 결혼을 했다고 했다...
또 어떤 사람은 이야기 했다..
경제적으로 편한 사람과 살라고..
살면서.. 늘 싸우는건 돈때문이니까..
애를 키우던 살림을 하든....
돈이 없어서... 복닥복닥거리며 살면....
늘 싸우고... 그러다가... 미워지고... 정도 떨어진다고...
그냥 그런 사람도 살다보면... 정은 붙기 마련이니...
고생안 할수 있는 사람과 결혼하라고...
이런 이야기를 한 사람은... 좋아서 한 결혼이지만...
늘 돈때문에.. 힘들었던... 그래서 이혼도 두번이나 하고.. 삼혼 생활을 하는 지금도...
돈때문에... 힘들어 늘 싸운다는 사람이다..
누구는 나를 좋아해주는 사람과 결혼을 하라고 한다..
남녀가 둘이 똑같이 좋아하는 마음이 크다면... 아무 문제가 없겠지만...
둘중 하나가 더 좋아하는 마음이 크면... 더 좋아하는 사람은 을이 되고..
덜 좋아하는 사람은 갑이 되는데....
갑의 입장으로 결혼을 하란 이야기다...
을의 입장으로 결혼 생활을 하다보면.. 특히.. 을이 여자일경우..
롱런 하기가 힘들다는 이야기이다...
겉돌고.. 마음을 못잡거나 안 잡는 남자를... 어느 한계까지는 보듬을수 있지만..
어떤... 역치를 넘어서게 되면... 도저히 아파 견딜수가 없단다..
이런 이야기를 한 사람 역시...
더이상은 견딜수 없어... 돌아온 싱글로 살고 있다...
나는.... 요즘..특히나... 요즘....
결혼때문에 몹시... 가슴이 답답하다..
심장병이 걸릴것 같아...
하루종일.... 내 심장이... 고무공 안 쪽에 억지로 구겨져서 담긴듯한 느낌이다...
숨 쉬는 것도 뻐근하고 아플정도로... 나는 극도의 스트레스속에 있다...
사랑없이... 조건만으로.. 결혼을 맘 먹고 ... 강행할 것인가...
언제 나타날지도 모를 ... 나를 확 태워버릴 수 있는... 사랑하는 사람을 무작정 기다리고 있을 것인가...
마냥 기다리기엔...
세월은 기다려주지 않고...
대책없는 노처녀로 늙어갈수만은 없지 않은가....
자식에 대한.. 애착이나... 희망 기대 그런건 전혀 없지만....
혹시나... 내 팔자에 자식이 있다면... 너무 늙은 엄마를 주고 싶지 않다.... 내 자식에게...
그래서... 적어도.. 내가 생각하는... 마지노선의 나이는... 올해... 적어도 내년초...
......................
어떻하지...
어떻하지......
어떻하지........
어떻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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