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허벅지를 눌러보라고하였음.. 그 이후..
전화 통화를 하는 몇번동안 여러차례 자신은 운동을 너무 좋아하고 자주 하고 정기적으로 한다고 강조 하였음..
마흔이 넘은 그 나이에도 100미터를 12초에 뛴다고 하였음..
(본인은 100미터를 20초에도 겨우.. 넘어섬.. ㅠ.ㅠ 아놔.. 차라리.. 걷는게 더 빠를듯... )
암튼.. 몸매에 대한 자랑을 어찌나 했는지 모름.. ( 자신마다 각자의 기준이 아무리 달라도.. 거참.. ㅡㅡ;;)
한사코 눌러보라기에.. 검지손가락으로 살짝 눌러봤음..
좀 딴딴하긴 하였음..
그래서..
" 와우.. 정말 운동 많이 하셨나봐요.. ??"
남자는 하체가 얼마나 중요한지 모른다며.. 아주.. 허벅지에 굉장한 프라이드를 가지고 이야기를 함..
(사실..내 보기엔.. 그냥 마른 다리였을 뿐임..)
그러면서... 술을 마실때엔.. 야구모자를 벗고..
화장실에 갈땐 야구모자를 다시 쓰고를 반복 하는 거임..
왜 모자를 썻다 벗었다고 하냐고 물어봄.. (나도 참.. 오지랖임.. )
자신이 연예인인데.. 연예인인걸 못 알아보면.. 괜히 자신이 상처 받는다고..
이게 농담인지 진담인지.. 본인은 헷갈림..
사실.. 모자를 벗고 다녀도.. 아무도.. 그분이 연예인 누구?? 라고 바로 알아볼 사람든 그닥 없어 보였음..
왜냐하면.. 티비에는 거의 십년간 안 나온듯 하고.. 그러면서.. 요즘 젊은이들이야.. 초등학교 저학년때나 봤을법한 그런 연예인을 ..
그렇다고.. 딱히 잘생겼다거나.. 아우라가 있는 그런 연예인 포스하고는 전혀 상관없는.
동네 편의점에.. 콜라 사러나오는 그저 동네 아저씨의 모습이였으므로.
굳이 그런 수고를 하지 않았도 될듯 하였지만..
머.. 그분이 굳이 그런다니.. 본인은 그냥.. 아.. 그러시구나.. 라는 말로.. 넘어감...
근데...
그런거 아시는지???
입은 웃고 있으나.. 눈은 웃지 않은..
목소리 톤은 밝으나.. 얼굴은 전혀 밝지 않은..
말과 목소리와 얼굴이 전혀 따로 ..그래서 왠지 연기 하는 듯한.. 그런.. 거..
사실..
본인의 경우..일을 할때..
연기를 하기는 경우가 매우 많아서.. 그런걸 잘 캐취하는 편임..
무슨 일이 있어서.. 속은 문드러지고.. 마음은 다 부서져도..
아이들 앞에선.. 밝은 목소리로.. 아이들앞에 망가져 가며..
정말.. 없는 애교를 부려가며.. 연기를 하면서 수업을 하길 십여년임..
그래서인지.. 그 분의 연기가 계속 눈에 보이는듯한 느낌을 받고 있었음..
표정과 얼굴 빛이 굉장히 피곤한 기색이 역력하고.. 에너지가 소멸 직전인 얼굴로..
행사하듯 이야기를 끌어가는 거임..
속으로 이 사람도 먼가 되게 힘든가보다 하는 생각을 하고 있었음..
사람이 살다보면 힘든 일 없는 사람이 누가 있겠음..
머.. 다 그런거지..
그러면서 시간이 흘러..
소주가 2병 맥주가 3병에 이르러 그분은 소맥을 아주 마니 마셨나봄..
왜케 술을 급하게 붓는거임??
화장실에 간다 하고 오더니 내 옆자리로 오는거임..
그러더니..내 손을 부여잡으며..
00씨를 만나서 너무 좋다며..
00씨와 이렇게 말이 통할줄 몰랐다며..
(아놔... 이놈의 말이 통한다는 ..얘기는 어찌 빠지지를 않는지.. )
이렇게 단순에.. 여자가 맘에 들지는 몰랐다는 말을 하며..
본인은 어색하고 불편하여 어찌할 줄 몰라하고 있는 순간..
이 쌰앙느므 개나리 같은 늙다리.. 영감 나부랭이가
내 얼굴을 잡고.. 키스를 하는 거임.. ㅠ.ㅠ
(아.. ㅠ.ㅠ 정말.. 지금 생각해도 토나옴.. )
하지 말라고 해도.. 이미 그분의 이성은 안드로 메다로.. ㅠㅠ
억지로 하지 말라고 떼어내도 힘으로는 당해낼 수 없음.. ㅡㅡ;;
몇번을 그렇게 하니..
완전 삐진 얼굴로 막차를 타고 서울로 가야겠다고 하심..
본인은 완전 짜증이 나 있어서 그냥 두고 집으로 가고 싶었음..
하지만.. 먼데까지 온 분을 그것도 만취한 분을 시내 한복판에 버리고 가기가 그래서 터미널에 같이 가기로 함..
터미널로 가는길..
헐.. 갑자기.. 도로로 뛰어듦... ㅡㅡ;;;
이건 뭥미...????
머하는 거냐고.. 당장 나오라고..
갑자기 택시를 타시겠다고 함..
터미널은 골목만 돌면 도착하는 곳이였음..
왜 갑자기 택시를 타냐고 했더니..
계속 도로에 나가 택시를 잡으려고 하니..
택시들이 비켜감.. 아마.. 술취해서 저러나보다 하고 가는 듯함..
여기는 서울과는 달리 그냥 택시가 쭉~~ 서 있는 곳이 흔하게 있어서 도로까지 안 나가도 됨..
빨리 인도쪽으로 오라고 해도 말을 안 들어서 본인이..끌고 나옴..
아놔.. 본인도 .. 무척.. 창피했음..
너무 피곤해서 자고 가야겠다고 함..
그러면서 같이 자자고 함..
허얼..
이런.. 십장생 같은 노망난 영감탱이 같으니..
사람을멀로 보고..
연예인이라면 머.. 껌뻑 넘어가는 그런걸로 아시나..
진짜 완전 빡.... 돌아버림..
지금 장난하냐고..
머하는거냐고 했더니..
횡설수설.. 하심..
그분은 이성은 이미 안드로메다로 갔다고 하지 않았음??
그냥 두고 집에 가고 싶었음..
아.. 진짜..
왠지.. 거기에 뒀다간 젊은 애들한테.. 지갑이라도 털리지 않을까 혹은..
노숙자처럼 크로스로 멘 가방을 껴안고 보도블럭 위에 웅크리고 자게 되진 않을까 싶어..
그 동네 모텔로 데려감..
모텔비 본인이 내줌..
아놔..
그러고 가지 말라고 끌고.. 아주.. 모텔 주인 아줌마한테.. 창피해 돌아버림..
집으로 와서.. 본인은 쓰러짐..
사실.. 본인은 쉬는 날 없이 계속 일을 하는데다가.. 선본남자 1, 2에 몹시 치여서..
스트레스를 엄청 받아 불면의 날을 계속 보내고 있던 때였음..
막걸리 한병에 ..
이미 본인도 유체 이탈의 지경임..
아침에.. 눈을 뜸..
전화가 불이 나게 오고..카톡이 난리가 남..
어쩜 사람이 그렇게.. 몰인정하고.. 매너가 없냐고..
읭????
"제가요???"
커피도 한잔 안 사고.. 밥도 안 사고 그렇게 사람을 만나면 안 된다며...
물론 커피도 밥도 그 분이 계산 하셨음..
본인은 선볼때 밥을 얻어 먹으면 커피는 꼭 사는 여자임..
그러나..
그 분에게 커피를 살 타이밍이 아니였고..(굳이.. 변명을 대자면.. 퇴근하자마자 만났기에 본인이 정신이 좀 없었음.. )
술을 마시고 나서는..
뺨을 안 친것만으로도 다행인걸 그 분은 모르는 모양인듯..
그리고.. 그 난리를 치고.. 모텔에 모셔다 드리고방값도 계산해 드리지 않았음??
그런데 내가???
내가???? 더 이상 멀 어쩌란 말임?? 그분은
11시까지는 무조건 서울에 도착해야 한다고 함..
아.. 그러면 밤에 가시지.. 왜....
공인은 신용이 있어야 한다며.. ㅡㅡ;;
(아...그러신가요?? )
그러면서.. 비행기가 왜 없냐고 본인에게 짜증을 냄..
아니.. 서울행 비행기가 자주 없는게 본인 탓임??
그러더니..ktx역에 데려다 달라고 함..
ㅡㅡ;;
데려다 주는거야 머.. 문제가 되지 않지만..
내가 씻고 준비해서 나가서 데려다 주고 하는 사이 시간이 너무 지체 되지 않겠음??
그리고 본인이 사는 곳은 ktx역까지.. 차로만 40분은 걸림.. ㅡㅡ;;
그러더니.. 한참 전화로 궁시렁 궁시렁 대다가..
되따고.. 택시타고 가겠다며..
그러시라고..
그랬더니..
이렇게 이기적이고 계산적이고 본인만 아는 여자와는 어떻게 살겠냐며..
ㅡㅡ;;
(이기적이고 계산적으로 한 적 없음.. 커피 값 안 낸게 그런건가?? )
남자만 돈쓰는 세상이 아니라며..
아니.. 내가 무슨 그 양반 돈을 뜯어 먹으려고 한것도 아니고..
당체.. 무슨 말인지..
술도 안 깨고 피곤함에 절어.. 이해를 잘 못하고 있는 상황임..
그렇게.. 어찌 어찌 해서.. 그분은 서울에 도착을 한 모양..
주선자에게 전화가 옴..
날더러.. 무슨짓을 했냐며..
ㅡㅡ;;
완전히.. 나를 이상한 여자라고 했다며.. ㅡㅡ;;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죄송..
선본 남자 1, 2 에 이어 또 기막힌 일을 당하니..
사람이... 그저 웃음만.. 나온다는..
일단은 전화를 끊자고 함..
본인이.. 너무 어이가 없어서 멍!~을 때릴 시간이 필요하다며..
(하아~~~.. 깊은 한숨.. )
여긴... 어딤???
나는 .. 누구??
갑자기...
그런거..
참.. 내가.. 이런 꼴 보자고 지금껏 이러고 살았나.. 하는.. 그런거..
암튼...
그렇게.. 하루 정도 멍을 때리다가..
다시 주선자에게.. 이야기를 함..
그냥 입아프니까..
말 하지 말라고..
내가 그렇게.. 미친년 같냐고..
나중에.. 얘기하고.. 그 쌍늠은 다시 누구 한테 소개 시켜 주지 말라고..
나니까 그냥이러고 넘어가지..
다른 사람같았으면.. 너도 .. 따귀 백대라고...
그러고.. 선본남자 3과 끝이.. 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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