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의 결이 맞는 사람을 찾기란
굉장히 어려운듯하다
그저 일상꺼리 , 별 의미없는 시시껄렁한
그런거 말고 내마음을 이야기하고
또 그걸 들어줄수 있는 사람말이다
나는 내 이야기를 잘 하지 않았다
딱히 얘기할만한 꺼리도 없기도 하지만
굳이 해봐야 아름답다할만한 얘긴 거의 없기 때문에
주로 듣고 호응해주는 포지션을 취했었다
그렇게 30년 이상을 살다보니
나는 병이 났고
그 병은 쉽사리 사라지지 않고
오히려 깊히 깊히 파고 들었다
속의 화를 꺼내야 하는데
그럴려면 내 속 이야기를 해야하고
그러려면 나는 용기가 필요하고
뻔뻔해져야 하며
넌씨눈이 되야 한다
불혹이 넘고 곪을대로 곪은 내 속은
고래 사체 처럼
터지기 직전의 아슬아슬한 상태였고
그 타격은 고스란히 또 내 몫이 되었다
말을 해야 하는데
말을 못하겠다
답답한 정신을 필사로 달래로 있고
너무 심취해서 하다 보니 팔꿈치 엘보가 온것 같다
답답한 마음을 확 뒤집어서
찬물에 10번쯤 헹구고 싶다

'2022 > 나를 본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필사 (0) | 2022.10.26 |
---|---|
마음 달래기 (0) | 2022.10.23 |
이상한 불안증 (0) | 2022.10.18 |
나와 친해지는 시간 (1) | 2022.10.15 |
난 멀 원하는걸까?? (1) | 2022.10.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