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나를 본다

나의 내면을 있는 그대로 바라봐 주기...

je_ssica 2021. 6. 22. 22:19

늘 느끼는 거지만...

 

몇년전... 아니 그보다 더 몇년전... 또 그보다 더... 몇년전 일기를 봐도..

 

나는 정서적으로 그렇게 성장하지는 않은 듯 보인다..

 

 

표면적으로는 나이가 들고... 가끔 으~~른 인 척도 하지만..

 

내면의 자아는 좀처럼 크질 않은 듯 하다..

 

 

몇년전 써 내려간 그때의 감정과 지금의 감정이 그닥 큰 차이가 없어..

 

 

 

도대체 왜 그런거지??

 

왜... 그런것이지??

 

 

 

근데... 음...

 

 

나는 ... 자주....... 일기를 쓴다...

 

그냥 아무 생각없이 쓸 때도 있지만..

 

이렇게 포스팅 할 때도....  

 

 

펜을 들고 종이에다가 생각나는 대로 막 적어내려갈 때도 있다....

 

 

 

그러다 보면... 생각이 정리도 되고...

 

우울했거나 화가났거나 머리가 아팠거나 하는 것들 역시도 정리가 된다..

 

 

 

그런 과정에서 나는 내 스스로를 참 많이 채찍질을 한다..

 

 

이건 이래야 하고 저건 저래야 하고..

 

그건 그렇게 해야 했으며...

 

내가 했던 실수나 잘못에 대해 몹시 과하게 자책을 하고...  비판을 하고...

 

아주 가끔 칭찬도 하고.....

 

그러면서.. 결론은  그 당시에 느끼는 감정이나 생각 이런 것에 대해 무시로 일관했다...

 

 

 

 

 

 

어떤 책에서 그랬다..

 

감정을 억지로 누르거나 외면하지 말라고...

 

결국엔 화를 피할수 없다고...

 

 

 

 

 

 

그래서..

 

이제는...

 

 

나에 대해서...  

 

좀 관대해 지려고 한다..

 

그럴수도 있지 ..

 

나는 그럴수 밖에 없었어...

 

남들눈에는 저 사람은 대체 왜 저러지???  뭐가 문제지??

 

그럴수도 있겠지만...

 

 

남들 눈이 중요한가????

 

 

(그리고.. 나는 남들 눈에 어떻게 보이든 그다지 괘념치 않는다.. )

 

 

그래... 그럴수 있어....아니.. 그럴수 밖에 없지....

 

안그러면 그것도 이상해..

 

라고.... 내 감정을 굳이 억누르거나... 무시하지 않으려고 한다...

 

 

 

나의 내면속 어린 아이는  상처들를 받았고...

 

그 상처들이 작지 않았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약간의 아니... 많은 시행착오도 있었지만... )

 

그래도... 어떤 면에서는 대견하게 잘 컸으며....

 

지금 세상에 존재하고 있는 것만으로도 장하다...... 라고 생각할려고..... 한다..

 

 

 

그리고 더 나아가...

 

이제는 툭툭 털고 일어설 준비를 해야겠다는 생각도 든다...

 

 

 

 

음..

 

 

나는 내 스스로의 기준에 맞춰서 내 멘탈의 강도를 자존감의 크기를 생각했었다..

 

내 기준이 너무 엄했던건 아닐까??

 

그래서 내가 유리멘탈이라고... 자존감이 땅속에 있다고 여긴것은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약하고 .. 못나고.. 못하고.... 그런쪽으로만 너무 편향해서 본건 아닐까??? 라는 생각도 들었다..

 

나는 이제.... 나를 .. 스스로를.. 그만 들볶아야 되겠다... 아니 그래야 된다... 라는 생각도 한다..

 

 

 

 

나는 긴~~~ 시간....

 

바짝마른 모래 위에 뿌리 내리지 못한 사과나무처럼 휑댕그렁... 했었고...

 

태평양 한 가운데 고무보트 위에 동동 표류한 목마른 새끼 고양이 같았다...

 

그런 것들은 내가 내 스스로를 가엾게 여기는 동시에 나를 괴롭히는 기제였던 듯 싶다....

 

나는 불필요하게 나를 가엾게 여기거나, 스스로를 괴롭힌 경향이 있었던 것이다....

 

 

나는 이제....

 

그 감옥에서... 나올 때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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