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연애 그리고 헤어짐..

je_ssica 2021. 6. 14. 01:09



 

JH는 나와는 좀 각별하달까...

 

 

좀 그런데..

 

JH는 나랑 딱 열살 차이가 나는데...

 

 

이 아이가 연애 하는 걸 보면....

 

 

옛날에 내가 어릴때했던 연애와 매우 비슷한 패턴을 보임...

 

 

그래서 이번에도 이아이가 연애를 하고... 헤어지고 그런 와중에 나한테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는데..

 

 

가끔씩... 이 아이의 심리라던가.. 남자보는 눈을 보면..

 

 

예전의 나를 보는 듯해서.. 마음이 영... 좋지는 않다...

 

 

일주일전쯤.. JH는 일년 가까이 만난 남자와 헤어졌다..

 

 

그것도 출근전 아침에 전화로... 헤어짐을 들었다...

 

 

 

 

아침부터 헤어지자 전화가 왔다며.. 맘이 왜케 찡한지 모르겠다며... 이야기를 한다..

 

 

나는 ....많은 헤어짐 중에 하나려거니 생각했고.. 그랬구나.. 했는데

 

 

그다음날 또 연락이 와서..

 

 

그것도 이별이라고.. 눈물콧물 다 흘리고 신파를 아주 제대로 찍었단다..

 

 

꺽꺽 소리내면서.. JH도 헤어지자 한 그 남자도 ..

 

 

 

 

 

 

 

JH도 그렇고 나도 그렇고....

 

분리분안증이 매우 심한 편이다..

 

 

특히 연애를 하던 사람에 있어서, 헤어짐과 동시에 분리 분안이 시작되면...

 

 

안절부절 못하는 모습이 많이 닮았달까..

 

 

만나고 있을때는... 그렇게까지 좋아하는지 모르거나... 헤어져도 큰 데미지가 없다고 느끼다가

 

 

헤어지고 나면.. 이상하게... 미련이 생기고, 집착같은게 생기고 마음이 아프고 몹시 심란해진다..

 

 

JH의 경우는 이번 헤어진 남자에게 끌렸던 이유가... 정신이 건강한 남자여서 그랬다는데 ...

 

 

이것은... 공교롭게도  나도 그랬던 적이 있으므로...

 

 

매우 비슷한 경험이 아닐수 없달까...

 

 

 

참... 나...

 

 

 

정신이 좀.. 파사삭 잘 하는 나도 그렇고...JH도 그렇고... 멘탈이 공고한 사람을 보면 끌린다..

 

 

비록 그 사람이 회피하는 경향이 좀 강하거나,

 

자신이 좀 힘들다 판단 되면 빨리 손절하는 경우라 하더라도...

 

 

먼가 내가 그 인내심을 키워줘서 같이 튼튼한 정신건강을 가지고 싶은 오기까지 생겨난다.

 

 

 

JH가 만난 사람과 내가 만났던 사람에게 발견되는 공통점이 있었는데..

 

1. 매우 방어적이라는 것... 

 

자신들은 자신이 냉철하고 판단을 잘 한다고 하지만, 

 

내가 봤을때, 그 냉철한 판단은 자신이 피해를 입는 것- 정신적이든, 심리적이든, 무엇이든 - 을 몹시 피하고 싶은 마음에서 기인 하는 듯 하다.

 

그래서 자신들은 상대에게  잘못 하지도 않고 피해를 주지도 않았기 때문에 스스로를 좋은 사람이라고 여길수도 있지만

 

상대방에게 불안감을 주는 것에는 둔감하다.

 

특히 남녀 관계에 있어서... 이 사람이 나를 진심으로 대하는가?  나의 시간을,  나의 미래를 함께 해도 되겠는가?? 에 대한 불안함을 주는 사람은 결코

 

 

좋은 사람이라 할 수 없다.

 

 

 

 

 

 

2. 매우 솔직하다.

 

 

이들에게 솔직함은 자신의 마음이 편해지기 위함이 크다.

 

거짓을 이야기 하거나 말을 하지 않아서 상대를 속이는 것에 대해서

 

 

자신이 마음이 불편해 지기 싫어서 솔직한 태도를 취하는 것이다.

 

 

 

가령 예를 들면.. 이들은 자신에 대해서 스스로를 이기적이다 , 못됐다 라는 것을 알고 있다고 먼저 말한다..

 

그러면 나같은 경우는 어떻게 받아들이냐 하면..

 

이 사람이 먼저 스스로에 대해 이기적이라고 밝혔기 때문에 추후 이기적이고 못된 말을 하거나 행동을 해도...

 

이미 나는 알고 있었으므로 그것에 대해서 이해를 어느 정도 하고 있어야 한다 라는 생각을 은연중에 하게 된다..

 

그리고 그것 때문에 내가 속상한 일이 생기게 되면... 이미 알고 있었는데...뭐... 라며... 굳이 내가 속상한 것에 대해서 크게 

게의치 않으려고 애를 쓰게 되면서,  그래도 이사람은 지가 스스로 못된것을 알고 있는게 어디냐며 ... 정신승리 하게 만든다...

 

 

 

 

 

3. 스스로가 상처받거나. 다치거나, 피해를  입는 것을 극도로 싫어한다.

 

JH에게 이별을 고한 남자의 사정은 이러했다..

 

나름의 장거리 연애이고, 결혼 적령기이지만, 스스로는 결혼 생각이 없다는 것.

 

하지만, 애정과 관심은 스스로 만족할 만큼 받아야 하지만,

 

 

자신의 자유로운 시간과 평온함은 침범하지 말았으면 좋겠다는 것..

 

(이 남자가 원하는 만큼 밀땅을 잘 하는 사람이 존재하기가 쉽나????)

 

이 남자가 JH를 의심하게 되는 일이 생기면, 의심하고 있는 자신이 힘든 것이 싫고,

 

 

거기에 쓰는 에너지가 너무 아까우며, 그 에너지를 자신에게 썼으면 좋겠다는 것

 

 

 

 

 

진짜.. 대박이지 않은가??

 

어떻게 저럴수가 있지??

 

진짜 못되쳐먹었다...

 

지가 하고 싶은대로 다 하고 싶다는 이야기이지 않은가??

 

 

 

그 남자의 말대로 이기적이고 못된 것이 확실은 하다...

 

 

 

 

 

4. 이 사람들은 자신이 매우 소중한 최우선 순위이기 때문에

 

헤어짐을 결정했으면 지금 당장 좀 마음이 아프거나, 힘들어도, 미래의 행복을 위해서 결정을 한 것이기 때문에

 

물릴 생각도 없으려거니와, 자신의 판단을 옳다고 믿는다.

 

 

그리고, 헤어져야 하는 이유에 대해서 아주 많은 이유를 찾을 것이고,

 

 

자신이 마음 편해지기 위한 쪽으로 아주 많은 것들을 상상하고 생각할 것이다.

 

 

그것이 파렴치하고, 말도 안 되고 그런거라도 상관은 없다..

 

어차피 머릿속의 일이고, 입밖으로도 꺼내지 않을 것이며, 그렇게 해서 자신의 마음이 편해지면 그걸로 되었다라고 생각할 것이기 때문에 ...

 

 

 

 

 

아무튼 공교롭게도

 

어떤 식으로든 JH도 나도...

 

비슷한 기질과 성향을 가진 사람과 만나고 헤어지면서..

 

 

 

 

 

특히... 나는

 

좋았던 것이나, 내가 잘못한 것에 집중을 해서...

 

한동안 마음이 아프고 , 괴로워 했으나...

 

그게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역시...  사람을 만나고 헤어지는 것은 나이가 들어도 ..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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