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나를 본다

퀸즈 갬빗

je_ssica 2021. 6. 5. 19:47

넷플릭스에  하도 재밌는 드라마라고

 

너무 너무 강추를 받아 일박이일에 걸쳐 다 봤다..

 

일단 나는 체스에 대해서 1도 모른다..

 

천재적인 재능으로 8살쯤 고아원에서 배운 체스로 세계 마스터 까지 되는 이야기 인데..

 

너무 대충 봐서 대충의 플롯만 알뿐....

 

디테일한 것은 잘 모르겠다..

 

근데.. 내가 좀... 의아 스러운 것은...

 

그 시절 고아들에게 안정제를 준것은 아이들을 쉽게 통제하기 위해서 라고 그렇다 치고...

 

하먼은 8살부터 먹은 안정제를 드라마가 끝날때까지 먹는다..

 

신기하게... 용량이 늘지 않아..

 

 

물론 처음에는 1알로 시작하긴 했는데...

 

거의 2~3알 정도이고...

 

금단 현상이 그렇게 심각해 보이지는 않았다..

 

다만... 술과 담배에 급격히 빠져 들어가는 걸 보니까..

 

안정제의 용량이 더 늘지 않은 이유가 그것때문인가 싶기도 하고..

 

암튼

 

하먼의 엄마는 코넬대학교 수학과 교수 였었다..

 

무슨 이유인지 모르겠지만... 하먼을 데리고 도망쳤고 .. 남편은 누군지 뭐하는 사람인지 모르겠다..

 

두장면 정도 나오는데  한번은 트레일러에 살고 있던 하먼과 그 엄마를 찾아온것이고

 

또 한번은 하먼 엄마가 그 남자를 찾아가서 아이를 맡기려고 했었지만... 내쳐지는 장면..

 

그렇게 하먼과 그녀의 엄마는 그 남자에게서 내쳐지고 엄마는 일부러 교통사고를 내서

 

엄마는 즉사를 하고 하먼은 아무런 부상도 당하지 않고 고아원으로 가게 된다..

 

고아원에 가서 다른 아이들과의 교류는 거의 없었고

 

옆 침대에 자던 여자 아이 한명 빼고서는 거의 체스에만 몰두 했다.

 

그러다가 15살쯤 입양을 가게 되고

 

입양이 되고 나서도

 

그 양부모는 좀 이상했다..

 

양부는 늘 집을 비웠고

 

양모는 약과 술에 항상 취해 있었다..

 

하먼에게는 그닥 관심이 없었는데.. 왜 입양을 했을까???

 

양모 혼자 두면 죽을까봐??? 그래서 감시자겸... 케어를 해줄 사람의 ㅇ용도로 입양을 한건가 싶다..

 

학교에 다니면서도 철저히 아웃사이더였고 행색은 참 남루했다..

 

그러다가 체스대회를 알게 되고 상금을 타며 돈을 벌수 있다 판단하고서

 

5달러가 없어서 고아원 관리인에게 편지를 써서 상금을 타면 10달러로 갚겠다며 빌린다.

 

그 관리인은 아무 내용도 없이 편지에 달랑 5달러만 부쳤고

 

하먼은 드라마 답게 계속 승승장구 하게 된다...

 

거의 패한적이 몇번 없이 늘 우승을 하고

 

상금도 타고... 돈도 벌만큼 벌게 되고

 

그 와중에 양모는 매니저 겸... 따라 다니가 갑자기 사망...

 

좀 당황스럽긴 했는데...

 

갑자기 사망..

 

양모가 사망하자 ㅇ양부에게 알렸지만..

 

알아서 하라고만 했다.. 집도 대출금 갚으면서 너 가지라며..

 

그때가 하먼이 17살??? 18살?? 그쯤이었던것 같은데..

 

암튼... 전반적으로내용이 ... 좀 이상해...

 

내가 이 드라마를 보면서 느낀것은...

 

하먼은 결코 호들갑 스러운 여자 아이가 아니였다..

 

감정표현에 익숙하지 않고...

 

정서교류에 서툴렀고... 애착, 사랑, 등등 이런것과 가깝지 못했다..

 

드러내놓고.. 나 외롭소 하는 장면은 없지만..

 

깐깐하고 똑똑한 모습 이면에.. 매우 외롭고 마음 약한 아이가 있었고..

 

그래서 안정제나.. 술이나 담배에 점점 더 빠져들어 갈수 밖에 없었을 듯 싶기도하다..

 

다행스럽게도 주변에서 하먼을  잔잔히 도와주는 사람들이 많았다..

 

결국에는 해피엔딩으로 끝나는데...

 

나는 이 드라마를 보고 나서.. 뭔가.... 좀... 기분이.. 묘해...

 

재밌다 , 재미없다, 잘만들었네.. 졸작이네 이런 생각은 1도 들지 않고..

 

뭔가 좀... 쓸쓸한 느낌??

 

 

내 기분이 그래서 그런것인가??

 

빨강머리 앤이나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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