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첫 해외여행은 태국이었다..
아팠고
상심했고
지쳐있었을 때였다..
갑자기..
뜬금없이..
남들 다 가는 동남아여행이라도 가보자해서
갔던게 방콕 파타야였다
내동생을 데리고
내동생에 친구도 데리고
그르케 여자 셋이 패키지로 갔었다
내 생애
첫 해외로 가는것이였는대도..
애초에
아무 기대감이
없던 나는..
예상밖에 너~무 좋았다..
호텔에서 첨 자보고
비치에서 수영복도 첨 입어보고
야시장도 가고
내가 그런걸 좋아하는줄 몰랐던거다..
4박5일 일정이였지만
갑작스런 기상악화로 하루더 체류하게 되면서
오히려 좋아했던 우리는..
내년에도 또 오자 했었는데..
22년이 지나서야
다시 내 동생하고 여행을 하게 된 것..
평소
병적으로 무덤덤하고 시크한 나에 비해
걔는 좋다좋다를 연신 외친다..
이번에도 역시 나는 아무 기대없이 즉흥적으로 온 것인데
출발하는 비행기안에서 애기들이 어찌나 울어대던지..
시끄럽고 거슬리고 짜증남이
이렇게 좋은 날씨에 녹아사라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