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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이 많아지는 요즘 - 일부러 생각하지 않고 있다

je_ssica 2024. 6. 14. 16:52

원래도 깡마른 이마담은

하루가 다르게 깡~~말라뵌다

팔다리가 그냥 꼬챙이같다..

최측근에 암환자를 두고 있다는 것이 이렇게 심적으로 부담이 되는건지 몰랐다


하루에도 여러번 스스로에게 이야기한다

당사자는 내가 아니라 이마담이라고..

왜 내가 더 신경쓰고 스트레스를 받고 잠도 못자고 힘들어하냐고..

너무 오지랖이라고..

정작 내가 암환자가 되었을때 보다

더 몰입해서 힘들어 하는건

이상한것이라고..

나는 주변인으로서 그에 합당한 적당한 반응을 하면 되는것인데

왜 이렇게 사람이 진을 빼고 힘을 빼냐고..

어쩌면 암환자가 되었던 옛날의
내가 이제와서 그시절 그 감정이 북받친건 아닌가?

오히려 담담히 수술하고 회복했던

그 시절 나는 나도 모르게 몹시 힘들었던가?

이렇게 마음이 아프고 서글프고

나와는 상관없이 세상은 돌아가는 것이 괘씸하고 분통터지는것이

그때는 미쳐 느낄 새 없이 보냈던 마음인가?

마음이 아픈것보다

너무 신경을 쓰는 탓에 몸이 힘들다

어쩌면 이렇게 무력하고 또 무기력한지..

(이 와중에 내 마음을 고대로 보여주고 있는 것이 있으니...  내 집 상태..  그냥 내마음상태가 그대로 보여지는..
엉망진창..  정리 정돈이 시급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