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도 깡마른 이마담은
하루가 다르게 깡~~말라뵌다
팔다리가 그냥 꼬챙이같다..
최측근에 암환자를 두고 있다는 것이 이렇게 심적으로 부담이 되는건지 몰랐다
하루에도 여러번 스스로에게 이야기한다
당사자는 내가 아니라 이마담이라고..
왜 내가 더 신경쓰고 스트레스를 받고 잠도 못자고 힘들어하냐고..
너무 오지랖이라고..
정작 내가 암환자가 되었을때 보다
더 몰입해서 힘들어 하는건
이상한것이라고..
나는 주변인으로서 그에 합당한 적당한 반응을 하면 되는것인데
왜 이렇게 사람이 진을 빼고 힘을 빼냐고..
어쩌면 암환자가 되었던 옛날의
내가 이제와서 그시절 그 감정이 북받친건 아닌가?
오히려 담담히 수술하고 회복했던
그 시절 나는 나도 모르게 몹시 힘들었던가?
이렇게 마음이 아프고 서글프고
나와는 상관없이 세상은 돌아가는 것이 괘씸하고 분통터지는것이
그때는 미쳐 느낄 새 없이 보냈던 마음인가?
마음이 아픈것보다
너무 신경을 쓰는 탓에 몸이 힘들다
어쩌면 이렇게 무력하고 또 무기력한지..
(이 와중에 내 마음을 고대로 보여주고 있는 것이 있으니... 내 집 상태.. 그냥 내마음상태가 그대로 보여지는..
엉망진창.. 정리 정돈이 시급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