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 꿈 있잖아..
살면서 제일 싫었을때로 돌아가는 꿈!
수능치는 꿈이라던가
군대에 입대하는 꿈이라던가
드라마나 영화에서 보면
치를 떨며...
식은땀을 흘리며...
몹시 괴로워하며 깨지도 못하고...
어쩔줄 몰라 하며 고함을 치며 겨우..
비몽사몽간 눈을 뜨는?
그런거...
암튼..
나도 그런 꿈들이 몇개 있는데..
잊을만 하면 꾸는 그 꿈은...
여지없이 그때..그리고 ..그 장소...
월봉시장 밑에 살때..
고려학원에서 일할때..
솔청약국 근방에 살때..
대략 12년~14년간 걸쳐
왠만한 악운와 악재와 불행이 쓰나미 처럼 몰려와 나는 속절없이 침몰했었다..
아니 ...사실은 죽을둥 살둥 발버둥 치긴 했지만...
어쩌면 너무 하찮은 나머지 별 영향을 미치지 못했는지...
또 어쩌면..자포자기 였던건 아닐까...싶기도...
어제밤..그제밤..
나는 이어지는 그 꿈들에게 무방비로 두들겨 맞고서는..
넉다운 상태였다...
그치만..
이제는 그런 여운에서도 금새 나올수 있는 내공이 생겼다..
(대견해...나 자신!!)
오늘..아침..
벼르던 청소를 하면서..
갑자기...
나 청소 좋아하네?
이런 생각이 들더라..
물리적 청소가 심리적 청소로 연결되는 기분이었달까...
이제 겨우 40프로 정도 진행되었지만..
급한일 없고..
천천히 해도 아무 문제 없다..
유행이 한참...지난 노래를 듣고..
파도 소리를 듣고..
다리밑에 레오가 까무룩 졸고 있는 모습을 보고...
사~~~늘 한 날씨에...
차분함과 평온한 상태...
몹시 훌륭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