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소박한 술상

je_ssica 2021. 8. 23. 20:07

참 소박한 술상이다

오뎅구이와 막걸리

춥다...

손끝이 달달 떨린다....

가수면 상태로 몇달을 보내고 있는지 모르겠다..

나가면 되는데

나가서 병원도 가고

바람도 쐬고

나보고 싶다는 사람들도 만나고

해야할 것들을 하면 되는데


나는 또 안 보이는 사슬에 묶여있는듯

옴싹달싹 못하고 있다


어떻게 생각해보면

나는 참 못됐다


나를 걱정하는 사람들이 분명히 있다

근데 나는 그들까지 생각할 여력이 없다

오죽하면 나와 이제는 상관없는 joe까지 내걱정을 하냐고..

이래저래 민폐를 많이 끼치고 있다

내 속을 알리없는 엄마는 만날

나가서 놀라고

니처럼 생겨서 왜 맨날 집에 있냐고

내가 니같으면 세상을 호령하겠다고
ㅋㅋㅋ

우리 엄마는 진짜 ..ㅋㅋㅋ

아무리 내가 당신 딸이지만

내가 너무 잘난줄 안다...


너무 걱정이 많은 엄마를 닮아서

내가 불안장애까지 생긴건지...


근데 우리 엄마는 어쩔때 보면 진짜 대책없기도 한데

하아...


나도 좀 그런거 같기도 하고...


생긴건 못됐게 생겨서

이렇게 멘탈이 물러터져서야...


하루 하루 숨막히고 심장이 조여온다

어뜨카지....

살도 많이 빠진거 같은데 ...






나를 좀 잡아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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