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나.....표정을 보면.. 어색하기 그지 않고.. 힘들었던 기색도 .. 역력하다.. 하지만.. 곧 괜찮아 질것같다...고..
인생을 살면서 제일 중요하고 기준이 되는 잣대가 뭐냐고.. 물어온 사람이 있다.. (당체.. 얜 무슨 생각인지는 모르겠지만.. )
암튼.. 한동안.. 아니.. 좀 오래 생각하지 않았던 부분인듯해서....
그래서.. 그것에 대해 생각해 봤는데...
난 내 만족으로 또.. 자존심으로 사는 것 같다..
생각해보니...
정말 그런것 같다..
나는... 아무리 이상한 옷을 입고....
몰골이 추레하고...
남들이 막 쳐다봐도..
전혀.. 신경 쓰는 스타일이 아니다..
친구들이나.. 지인들이...
속없는 년이라 핀잔을 해도...
역시.. 뭐... 개이치 않는다...
내가.. 괜찮다고 생각하면..
남들이... 이상한 눈으로 쳐다보든.. 손가락 질을 하든....
내스스로.. 괜찮다고.. 만족했으니... 자존심 상할일도 없다...
난 정말 괜찮다...
이번에 정말 많은걸 느낀게.. 아무리 백억이상을 가진 사람이 나를 좋다한다거나 결혼하자 한다해도. ..
아무리.. 내가 속물이고.. 돈에 나를 팔아야겠다 생각을 해봐도..
결국엔 내가 내 스스로 설득을 못하겠고...
만족을 못하겠다 싶었고...
비싼 자존심은 아니지만...
어쨌든 자존심이 상해서....
도저히... 할수가 없었고...
또....서로를 위해서... 정말 그건 아니라는 결론을 내렸다..
( 그사람이 못생겼다거나... 나이가 많아서는 아닌것 같다..- 나는 남자를 인물보며 만나거나... 나이를 따지거나.. 하는 사람은 아니였기 때문에 .. 그냥.. 그 사람은.. 내 사람은 아닌것 같다는 생각이 지배적이였다... )
물론 항상 내 만족이나.. 자존심을 세우며.. 살진 않았다...
내가 하고 싶은대로.. 원하는대로... 살면 얼마나 좋겠냐만은...
적어도.. 내가 정해놓은 어떤 틀이 있고..
그 틀에서.. 벗어나지 않고...
내가 감당할수 있는 범위안에서..
내 만족을 위해 살았다...
(물론.. 굉장히 많은 시행착오가 있었고.. 후회도.. 있었지만... )
그리고.. 남녀관계의 쓸데없는 자존심 세우기나... 직장에서의 쓸데없는 똥자존심 세우기 그런건... 해당사항이 아니다..
남녀사이에 특히.. 애정관계에서.. 싸울때 하는.. 자존심 세우기는...
무의미한 에너지 낭비라고 생각했고..
직장은.. 어쩔수 없는 것 아닌가... 다들 그렇게 살지 않는가...
더럽고 아니꼬와도.. 돈 벌려고 뛰어든 직장에...
욕값이 월급이라고 생각하며 살았기에... 뭐... 되게... 그런건 아니였다....
이번에...
한동안 굉장히 고민한 것도 ...
내 삶을 살것이냐..
그냥 생활을 이어갈것이냐... 를 두고 엄청나게 갈등을 했는데..
그냥 미친척하고 돈많은 남자한테 시집가서 사모님으로 살건지...
지지리궁상 으로 쭉 내 삶을 살아내던지..
오래 고민하고 오래 생각했는데...
역시 나는 내가 못하겠는건 안하는걸로...
죽이되든 밥이 되든.. 내삶을 이어가기로 결정을 내렸다...
그렇게 고민을 깊히 했던것도.. 결국엔...
하기 싫어서 고민을 했던 것이고...
그 이유가...
내가 나를 파는 듯한... 느낌에..
너무...자존심이 상했던 것이다...
앞날에 대해 좀 걱정이 되고... 해야할 고생들에 살짝 겁이나긴 해도..
짓눌렀던 마음은 가벼워졌고...
언제는 내가.. 편하게 산적이 있었냐며...
그냥.. 쭉...keep going 하자.. 맘 먹으니...
맘이 편하다..
역시....좀 아깝기도 하다..
신분상승의 절호의 기회였을 수도 있지 않았던가.. ㅋㅋㅋㅋㅋ
누구 말처럼..
내가 지금은... 아무것도 필요없다 하고... 아무것도 원하지 않는다 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을거라고...
갖고싶은것도 , 하고 싶은것도.. 다 할수 있을지 모르는 그런 기회를...
버린 것에 대해...
조금... 아주.. 조금.. 아깝긴 하지만...
내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내것이 아닌데.. 가지려고 하니.. 얼마나 불편하고...
사사건건... 스트레스인지....
다시 한번.. 나는 잘 생각한 거라고.. 믿는다...
어찌되뜬...
이런 결정 역시..
내 만족인 것이고...
돈도 안되고.. 쥐뿔 개뿔도 없으면서.. 세우려는 자존심인 것 같다...
또 다시.. 월세를 걱정해야 하고..
20년 가까이 된 고물차를 타고 다녀야 하고...
혹시나.. 터질지도 모르는 사건사고에 대해... 조바심을 내고 전전긍긍해야 하지만..
적어도.. 나는..
내 삶을 살아내는... 조금은.. 당당한 여자가 아닌가.. ㅋㅋ
역시.. 이것도.. 내 만족이다..
남들이.. 뭐라고 해도..
내가 할수 있는 것이 있고.. 할수 없는 것이 있으니..
그냥.. 나는.. 내 만족으로..
똥폼을 지키며.. 사는게 맞다...
예전에도 그랬듯이...
언젠가는 좋아지겠지 하는 마음 조금과..
일단은 살아내자는 마음과...
앞으로도... 적어도 내가 생각하는 몇가지에 대해선 절대 타협하지말자라는 마음과...
닥치면 다 해낼수있다라는 마음으로 ...
비록 지금은 내가 살짝~ 바람빠진 풍선처럼 찌그러져 있지만..
어찌되더라도 ... 난 해나갈수 있다는 믿음이 있으므로...
그렇게... 내 삶을 살아내면 되지 않겠나.. 하는 생각이다..
질문 : 블친들 께서는...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기준이나 잣대가 뭔가요???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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