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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하는 마음
je_ssica
2024. 10. 10. 07:42
최근 며칠 아침 반신욕과 요가를 하고 있다..
반백살 쯤 살다보니 이런 희귀한 일도 일어난다 ㅋㅋㅋ
아침일찍 일어나는 것이 세상 무엇보다 싫은 내가..
밤사이 뻐근하고 욱신거리는 몸을 겨우 일으켜
화장실에 가서 욕조에 온수를 틀어놓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그리고선 소파에 앉아 바다를 보고 날씨를 보고 미지근한 물을 마시고서
얼마후에 바로
간단한 반신욕으로 뻐덩뻐덩 굳어있는 관절과 근육을 겨우 풀어준다
적당히 몸이 따뜻해지고나서는
몇년전부터 구독은 했지만 거의 쳐다보지 않던 에일리요가를 켜놓고
간단한 요가를 한다
오늘 요가영상에서 하는 말이다
아침에 요가로 하루를 시작할수 있음에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깊히 숨을 쉬라 한다
어?
요가로 시작할수 있는 아침에 감사하라고?
0.1초도 쯤 그게 왜 감사하지?
의아했지만...
이내 바로 수긍하고 말았다..
저녁일찍 자고 새벽같이 일어나
미지근한 물을 마시고
바다를 바라보는 여유를 가지고 있다는것..
반신욕을 하고 요가를 하는 등
큰 병없이 내몸을 스스로 돌볼수 있다는 것..
무엇에 쫓기지 않고
여기저기 치이지 않고
오롯이 나를 챙길수 있다는 것..
이 모든 것들은 내 인생에서 좀처럼 볼수없던 모습들이었다..
새삼 감사하는 마음이 들긴했다..
매사 삐딱하고 꼬여있고 비판적인 나 아니였던가..?
음...
이제 겨우 1~2주 하고 있으면서도
사람이 생각들이 마음가짐들이 조금씩 바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