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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담이 병이났다

je_ssica 2024. 6. 5. 19:02

우리 나이쯤 되면 여기저기 아픈게 자연스럽다

나는 나이들어 아픈게 아니라  어릴때부터 골골했으니 딱히 할말은 없지만..

암튼..

딱 20년전에 나는 암에 걸려본적 있다

항암따윈 하지 않았지만  수술후유증은 상당했다



주6일 하루 운동을 3시간씩 일년동안 키웠던 체력은

정신적 데미지와 신체적 데미지로

한순간 고갈되어버렸었다

회복기간동안 졸도도 여러번했고

암튼 그때를 기준으로 내 삶의 가치관이나 경제관 인생관 등등이 싸그리 바뀌었던

나름 큰 사건이였다

그런데 몸에 근육따윈 1도 없고

역시 체력도 없는 이마담이

암에 걸렸다

유방암이라는데...


내가 정신이 나가버릴지경이다

정작 본인은 담담한데..

진짜 담담한지...

담담한척 하는건지..


그때 당시 나도 담담하긴 했었지만

너무 놀란 나머지 일주일동안 10킬로그램이나 빠졌었다..


이마담은 항암도 6개월이나 해야한다니..


속이 더 탄다..


물론..

이마담은 사이좋은 남편도

딸바보 아빠도

든든한 엄마도


극심하게 친한 형제자매도

아.맞다..

친정만큼 살가운 시댁어른들도

경제력도 있어

큰 걱정 할 필요가 없지만...


어제 오늘 내 마음은 너무 힘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