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e_ssica
2023. 4. 18. 02:10
마음 넓은척
괜찮은 척
아무 일도 없단 척
평온한 척
생각 깊은 척
그런 척들을 하고 사는 것 같다
진짜 그런것인지
척인것인지
나도 진심으로 헷갈리고 모를때가 많다
나는 정말 어떤 사람인가?
먼가 비어있는 껍데기로 살기는
너무 모양이 빠지는것 같고
속이 꽉 찼다할 정도의 깜냥이 안되는건
스스로도 잘 알고 있으며
이 나이 먹도록 여태 많이 어설프고
많이 비실비실하고 결핍이 많다
생을 반 이상은 훌쩍 넘어 살았는데도
나는 아직도 어떻게
해야하는지 잘 모르겠고
심지어
내가 나를 어떤지조차 잘 모르며
오늘 밤도 휑한 마음에
속도 휑하고
마음도 아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