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나를 본다
자식을 키우는것??
je_ssica
2022. 12. 22. 18:37
몰론 나는 자식이 없고
앞으로도 없을 예정이다
어제 저녁 친구 한명에게 카톡이 왔다
딸만 셋을 키우는 그 친구는
첫째딸아이가 내년이면
중2가 되는데
드디어 중2병시작인지 갈등이
시작되었다고 했다
너무 공부를 안한다고..
그냥 냅둬야되냐고..
내가 알기로 그 친구는 자식들에게 공부를 강조하는 스타일은 아닌데
갑자기 공부때문에 갈등이라니 ??

아무래도 부모자식간에 상담이라는게 사실 몹시 어색한 유년기를 보낸 우리로서는
내 친구도 엄마입장에서 자식에 대한 감정이 앞서기에 뭘 어떻게 해야할지 잘 모를것 같기도 하다
나야 학원생활을 오래 했기때문에 성적 이나 공부 관련 상담은 어렵지 않지만
암튼
내가 조금 뭉클했던 부분은
이제 겨우 중2밖에 안된 첫 딸이 친구같고 편하다는 대목이다
그런 감정이 뭔지 알것같기도 하고
완전 생소하기도 하고
암튼 그런데
뭔가 뭉클하고 살짝 부럽다는 느낌도 드는거다
일상 생활 대부분은
내가 자식이 없는게 나자신과 세상에 있지도 않은 자식 둘다에게 현실적으로
올바른 선택이라고 생각하고 살지만
그냥...살짝 헛한 마음이 슬그머니 들더란 얘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