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things to make me feel good

je_ssica 2022. 11. 16. 03:58

 

전에 없이 요즘은 너무 좋다..

 

신체적 컨디션이 한동안 조금 저조하긴 했지만... 

 

이제는 회복세에 들어왔다..

 

 

 

 

이제껏 살면서 내가 누구를 사랑해서 느꼈던 안정감 말고..

 

내 스스로 이렇게 안정감을 찾았던 적이 있었던가??

 

 

 

 

항상 불안해 하고, 겁에 질려 있던 나로 오랫동안 살았었다 

 

그러다가..

 

상대를 아주 많이 좋아하고 나서야  비로소 ...

 

그 두려움에 덜덜 떨던 마음을 그 상대는 내가 왜 그렇게까지 가시를 세우는 지도 모르게 하고서

 

혼자 꽁꽁 묶어서라도..조금은 마음을 쉬게 할 수 있었던 것이 

 

나에게 최선의 안전한 방법이었다..

 

 

 

늘 불안에 떨다 사랑에 빠지면 그제서야 겨우 잠을 조금 부를수 있는 뇌구조 + 신체구조를 가진 나는

 

딱히 살갑지도 , 사랑을 많이 풀어놓지도 않는 성향이라

 

상대방을 많이 외롭게 했었기도 하면서

 

또 그 상대가 사라질까 전전긍긍 했던 시간도 꽤 길었다..

 

 

 

 

 

그런데...

 

요즘은..

 

그런거랑 상관없이...

 

마음이... 안정되고 있다...

 

(머선... 일이야... 대체~~!!!!)

 

 

일주일 내내 실외로 한번 나가지 않을 때도 많고

 

사람을 직접만나 이야기 않할 때도 있지만..

 

 

오히려 간소해진 인간관계에서 오는 홀가분함이 있고...

 

긴 시간 무기력에 충분히 허우적 거리고, 헤매고 난 끝이라 .....

 

 

뭔가 마음이 가볍다..

 

 

 

게다가.. 요즘 한참 재미를 붙이고 있는 책들과

 

나의 레오 덕분에 더더 좋아지고 있다...

 

얘는 왜 이러고 자는걸까???  아웅~~~!!! 이렇게 귀여운 생명체가 있다니....!!!

 

좋다, 기쁘다, 행복하다, 신난다, 편안하다, 평화롭다 이런 형용사들과

 

꽤 사이가 멀었던 나는..

 

꼭 그래야 하는 것처럼 살았던 나는..

 

이제 그럴 필요가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지난 두어달 궁금증이나 답답함도 이제는 해결이 되어 한결 더 편안해졌다..

 

 

내가 나를 잘 돌볼수 있을 것 같은 뭔지 모를 확신도 생겨나기 시작한다.. 

 

내가 점점 플러스 쪽으로 다가가고 있는 것은 아마도 

 

책과 필사 , 일기쓰기, 그리고 레오와 얼마남지 않은 찐친들 덕분이 아닌가 한다..

 

그들에게 진심을 꾹꾹 담은 심심한 감사를.... 

 

아직은 많이 소박한 내 책장이다... 반정도 밖에 못 읽어서 갈길은 좀 더 있지만...... 더 많은 책들과 친해지고 싶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