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나를 본다

보통 평범한 사람들을 보면

je_ssica 2022. 8. 16. 14:35

전에는 그렇게까지 생각해본적이 없는데

근래들어 주변인들을 보면

좀 생경한 기분이 든다

어느정도의 상식선에서의

보통의 부모와 자식관계

보통의 학창시절

보통의 연애와 결혼

육아와 출산

그런 과정들을 지나

내 나이쯤 되는 사람들과

나와의 이질감같은게

그런게 살짝 느껴진다

그들의 생활이 부럽다거나

내 생활이 별로라거나 그런건 아니고

참 많이 다르다

많이 다르구나

그런 기분이 들면

묘한 패배감 같은게

아주 살짝 광속으로 스치곤 하지만

그렇다고 내가 불행한건 아니다

가족끼리 모임 여행등등의

낯선모습

나는 해보거나 겪어보지 못한 생활..

그런걸 옆에서 볼때

그 어색함과 생경함에 몸둘바를 모르겠다

별생각 없이 살다가

갑자기 문득 저런 모습들에 괜히 치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