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나를 본다

멘탈문제

je_ssica 2022. 5. 8. 13:47

정말 솔직히 말하면

나는 멘탈이 약하다고 생각하지 않았고 지금도 그렇다

멘탈이 약한척한것도 일정부분 있었고

일부러 놓아버린적도 있었기 때문에

어쩌다

내가 약한 모습을 보인것은 그저 내 선택이였다 할수있다

센척 하고 괜찮은척 하고 사는게 지겹고 지친달까..~

혹은 내 스스로 그런 피곤함을 놓아도 된다고 풀어놔서랄까..

아무튼 신체적으로 몹시 쇠약해져서 정신을 놔버려 기절을 했던 몇번과 극심한 음주로 블랙아웃 상태에 빠진것을 제외하면

거의 대부분 내가 통제할수 있는 범위였다

그런데 아주 작은 스트레스도 크게 다가올때가 잦아들면서

가끔은 내가 멘탈이 이렇게 약했나...??

싶을때가 빈번해지고 있다

모든 스트레스를 온몸으로 받아들이는 몹시 피곤하고 짜증스러운 몸을 가지고 있는 나로서는

왠만하면 스트레스를 지양하려하고 이해하려고 하는데

생각과는 달리 몸이 먼저 아파버리고 그러므로써 멘탈까지 흔들리는 악순환이 참 속상하다

늘 객관적으로 나를 보려고 애쓴다

대체로 씨니컬하고 칭찬에 인색한 내가 나를 보면

어쩔땐 참 이해가 안될때도 있고

어쩔땐 안타까울때도 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단하다 기특하다 싶을때도 있다

아마도 내 지인중 누구라도 그런 모습을 보면

나는 최대한 도와주고 싶어했을게 분명하다

그런데
나는 나자신과 되게 친하지 않아서 나한테는 그게 잘 안된다

세상에 자기 자신이 제일 중요하지 않은 사람이 어딨겠냐만

나는 내가 중요하고 소중한것도 맞지만 나를 미워하는 마음이 더 큰것 같다

이렇게 된것이 내잘못이 아닌걸 나도 알고

미워하지 말고 오히려 더 아끼고 소중히 여겨야 하는걸

못배워서 그런가

에잇!!!

하루종일 컨디션이 안좋다

자꾸 식은땀이 나고 귀가 울린다

수업준비를 해야하는데

눈은 책을 봐도 내용은 각막에서만 잠시 머물다가 이내 흩어져서는 머릿속으로 들어오질 않는다

집에서 몇걸음만 나가면 바닷가를 산책할수도 있고

오늘같이 좋은 날씨에 뚜껑열고 바람맞으며 드라이브도 할수있는데

선뜻 나가질 못한다

어쩌다보니 나는 극내향적 인간의 길로 들어선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