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나를 본다

진짜...나 왜 아파??

je_ssica 2022. 2. 12. 21:53

위가 좀 뒤집히고 불편하고 아픔

좀있다가..

등근육과 어깨쭉지에 근육통도 좀 큼...

그러고선....

나는 그냥 집밥을 먹었을 뿐인데 왜 소주7병 마신듯한 속쓰림과 불쾌감에 압도됨...






오랜만에 과외를 했고

수업준비를 너~~~~무 하기 싫었으므로

교재 표지만 보며 10시간동안 딴짓을 했었다

어째 어째 이제까지의 가락으로 수업을 진행하고 왔지만

못내 찜찜함을 떨칠수가 없다...








전세 계약들이 되다가 말았다가 밤늦게'부동산에서 전화가 오고 좀 곤란한 상황이 생기고 하니

바로 위장에서 위액을 난사...


예상치못한 위산과다 공격으로 그냥 화가남

총체적으로 엉망진창인 한주가 끝나가고 있다





유튜브를 보고 다음 브런치를 보면서

내가 할 ..~ 아니 해야할.. 아니 하게될....카테고리라는 것을

몇달전부터 느끼고 있었지만

나는 계속 모르는척 하고 있었고 지금도 좀 그렇다





지난 2년...

두번째 스무살이 되고서부터

나는 첫번째 스무살때 그러했던것처럼

나를 방만하고 있었다

지독히 철저한 내적고문을 집요하게 행하며

자신을 괴롭히는 동시에

나를 애정하는 사람들에게도 고통을 준것 같다






며칠전 갑자기 "이건 아닌데.... "

"내가 멀 되게 잘못생각했구나" 싶었던 일이 있었다

1월말 통장잔고가 0이었다

정말 0이었다

수중에 삼십 몇만원 현찰은 가지고 있었지만

내 모든 통장의 잔고는 0이었다

내평생 레알
진심 찐으로 처음 있는 일이었고

당연히 1월 내내 나는 불안에 떨고 있었지....


"아 몰랑~~"

"아!!!! 어뜨케~~"

이걸 한달 내내 하다가...

1월말 갑자기 뜬금없이 내 동생한테 전화를 해선

"여보세요??

"나 백만원만 빌려줘 "

"열흘안에 줄게"

내동생은 바로 계좌번호를 달라고 했고

전화를 끊고 5분후에 백만원이 입금 되었다..


그때 든 생각은

너무 비참해...

어쩌다 내가 돈백도 없어서

가뜩이나 돈도 없는 애한테 빌리고 있지.~~??


너무 속상하고 자존심이 상하고 비참하고 패배감이 느껴지고 암튼 굴욕감까지 느끼고 있는 나였다

그날 나는 밤새 울고 속상했다


그러고 그 다음날..

우연히 티비 무슨 프로그램인지도 모르겠다

그냥 의미없이 리모콘으로 채널을 왔다갔다하는데

누구였는지도 모르겠고 어떤 맥락이었는지도 모르겠는데

그런말을 했다

좋은 일이든 나쁜일이든 가장 먼저 알아야 할 사람??

그게 누구냐고...


누구지??

생각해보니까 나는

그런 생각자체를 안해본것이지..

내가 그 어떤 왠만한 좋은 일이 있어도 덤덤하고
알리지도 않고 좋은티도 딱히 안내고

사건에 휘말릴때도 다른 사람들한테 말하지 않고 속을 끓이기만 했던거나

사후 너무 덤덤한척 남의 얘기처럼 서술했던 것은

저런 개념(가장 가까운 사람에게는 행복 불행이런걸 떠나 알려야 한다)이 머릿속에 존재하지 않았다는 걸 인지하기 시작했다

생각해보면 내가 내동생한테 돈백만원 빌리는게

뭐그리 대수라고 밤새 속상해하고 울고

내가 최근에 가장 의지했던 사람한테

돈을 빌려달라하고 빌려쓴게 머 그리 자학을 하고

또 쪽팔려할 일이였나 생각이 들었다



입장을 바꿔 내동생이 그리고 그사람이 빌려달라했어도

난 아무런 토를 달지 않고 빌려줬을텐데 말이다



나는 나말고 다른 사람에게 찐으로 도움을 받아야 할때조차

그냥 앓느니 죽겠다는 개썅마이웨이로 살았던거다



나와 가장 가깝고 내 최애에게도 도움을 요청하면

큰일이라도 나는줄 알고 살았던 모양이었다



글로 적으니 이렇게 장황한데

암튼 1초도 안되는 찰라에 저런 생각들이 머릿속에

파노라마처럼 지나갔다



그리곤 문득 티키타카가 잘 맞고

내 온갖 추함을 보여주고도

그럼에도 내가 보고싶어하던 그애가 갑자기 그리워졌다


그때부터 거의 40시간을 각성의 상태로 초예민함을 온몸으로 그 깨달음과 충격을 받아내고 있었다

(물론 정신과 의사냥반의 강려크한 처방약도 한 몫했고..)


근데 또 어떤 시간적우연성이 발생했는지 몰라도

Ok에게 놀러가자는 제안을 받았고

Ok했지만 초예민함은 심해져

그다음날 아침까지 나는 잠 한숨 못자고 생각과 피곤과 아쉬움과 안타까움과 싸워야했다


그러고선 그날 저녁 많지 않은 맥주에 맥없이 나자빠져선

이마담한테 전화하고 내동생한테 전화하고선
이불킥 만번각 개꽐라 진상쇼를 벌인게고....


(아.. 진짜 이렇때 내가 너무 싫다 ㅠ ㅠ 쪽팔려!!)




아 진짜...

막 이렇게 두서없이 휘갈기는 내 블로그가 없었음 어쩔뻔했냐고...




하필 내일은 일요일인데

갑자기 이렇게 위액난사공격을 받다니....

몹시 곤란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