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나를 본다

오늘의 금쪽 상담소-양익준

je_ssica 2022. 2. 5. 22:59

오늘따라 보기가 참 힘들다

자신의 결핍을 돌아보려한게 아니라

그저 한풀이하려 만들었다는 영화 똥파리

그런데 그 영화를 보고 자신을 돌아보게되었다는 현역 용역깡패

아빠가 엄마를 살해해서 도저히 아빠를 용서할수 없었는데

그 영화를 통해 어쩌면 용서의 가능성이 있을것도 같다는 관객의 이야기

시나리오를 머리로 쓴게 아니라 마음으로 썼다는...

양감독이 무슨말을 하는건지 대략 이해가 된다..!

저런건 머리속으로만으로는 심금을 울릴수는 없는 스토리이긴 하니까..


생각이 또 매우 많아지지만

오늘 또 한번 자식이 없다는게 다행이다 싶다

못배운 부모에게서 무자비한 폭력에 노출된 자식은

50을 바라보는 중년이 되어도

관계나 정서가 많이 힘들다

금쪽상담소에 출현한 셀럽들중 다수가 부모의 신체적 정신적 학대나 방임에 무방비로 노출된 모양인데

그래도 그들은 여러가지 예술적 재주로 그 울분을 억울함과 슬픔과 분노를 표출함으로써

성공의 길을 밟았다

얼마나 다행인가!!

까딱 잘못하면 악의 수렁으로 빠지기 너무 쉬운 여정을 기특하게도 멋지게 보내고 있어 보인다

나도 나도 멋지게..

폼나게....


근데 한편으론 좀 억울한 맘도 있다

대체 무엇하나 쉽사리 얻어지는게 없다

자아존중도 책으로 배워야하고

왠만한 트라우마나 고통도 공부를 하고 나를 납득을 시켜야 넘길수 있다는게 성질난다

나 스스로 적절하게 내 기분을 마음을 표현해야하는 것도 공부와 훈련을 해야 하고

이런건 좀 어릴때 배워놓으면 얼마나 좋냐고!

진짜 해야할게 너~.~~~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