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머선일이고 -아프지마라 쫌 이제

je_ssica 2021. 9. 14. 12:48

하루종일 불안 초조 짜증으로 거실을 백바퀴를 걸어다닌것 같다

오한 식은땀 두통 과한맥박

또 시작이었다

예민함의 끝에 나오는 신체증상

은결언니가 굳이 여기까지 와서 삼겹살을 사주고 갔는데

살이 많이 빠졌다며

잘챙겨먹으라며

많이 먹으라고 했지만

두명이 식당을 가서 3인분을 먹은건

난생 처음이었다

그언니는 원래 적게 먹지만

나는 아는 사람은 다 아는 대식가인데???

유튜브를 내가 20년전에 알았으면

쯔양을 이겼을거 같은데 ㅋㅋㅋ

암튼

요즘 내 식욕역시도 어디로 도망가고

아주 조금밖에

못먹고 있다

머선일이고 머선일이고!!!

암튼 그렇게 언니는 집에 갔고

나도 집에 오고

그때부터 골골골 거리기 시작했다

식은땀이 계속 쏟아지고

오한이 들고

열은 안나는데

머리아파 눈빠질거같아 귀멍멍해

아아 오늘밤 겁나 아프겠다 진짜.....


그렇게 아주 일찍 저녁 8시 침대에 들어갔는데

이 날씨에 온수매트를 켜고 이불을 두개나 덮고

덜덜 떨면서 아픈데 잠은 안와

이럴땐 수면제도 내가 이겨버려

췟!!!

쫌 이상한데서 이기지말자!!


안되겠다 싶어 응급실은 오버같고...


죽어가는 목소리로 sos 요청했다


군말없이 밥과 약을 사다준 이가 있으니...

짜증이 날법한데도 밥까지 챙겨오는 센스보소!!!


역시 매우 너무 고맙고 감동이었으나...

그런표현에 익숙치 않은 나는...

쌩눈으로 고마워서 눈물이 난다라고 웃으며 내 고마움을 전했다

나중 결초보은함세~~


다행이 두통과 오한 식은땀은 좀 가라 앉았고

약기운에 늦은아침까지 자긴'했는데

비가 오고 있네

밑에 집에서 또 물이'샌다며

성질난 부부가 다급하게 초인종을 누른다

또 머가 잘못된겨??

가뜩이나 이사가고 싶은데

자꾸 컴플레인이 들어오니

집이 불편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