싫어하기.. 그리고 후회
나는 사람을 싫어하면... 죽을때까지 싫어한다..
못된 거라고 할 수 있지..
그런데 내가 싫어하게 되기까지는 내 나름의 룰이 있다..
적어도 3번은 용서를 해주거나 넘어간다.
여기에서 내가 봐준다고 하는 것은 ..
그 사람이 나에게 인간적인 실망감을 주었을 때에 해당한다.
(그렇다고 내가 다른 사람들에게 그런 잘못을 안 한다고 할 수 는 없다..
나는 매우 어설프고 어리석은 인간이기 때문에 생각지도 못한 잘못이나, 실수를 많이 하는 편이다. )
내가 맘속으로 3번을 넘긴다 할때는 내가 그 사람과의 관계가 꽤 깊은 편일때의 일이다..
연을 끊을 정도로 싫어하게 되면...
죽을때까지 안 본다..
나는 싫어함이 커지면 공포에 가까워진다..
그래서... 더... 나에게서 그사람을 배제시켜 버린다..
나는 정을 잘 주는 편도 아니지만...
정이 들면 왠만하면 정을 잘 못 떼기도 해서..
어떤 사람을 싫어하고 미워하며 손절을 하는 것은
나에게도 어떤식으로든 큰 데미지가 있다...
그게 친구이던지... (나이와 상관없이.. ) 애인이던지...
특히... 애인과의 관계에서 나는 분리(breakup)가 유기(desertion) 라고 인지되어 버리는 병이 있어서..
왠만하면... 연(connection)을 끊지 않으려고 한다.
하지만... 이. 왠만하면... 에서 왠만하면의 기준을 바꿀 필요가 있어보인다..
나는 단호함이... 부족한 인간이란 걸 요즘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
요즈음 나는...
지난 2~3년 간 연이은 사업실패와 인간관계실패로 자연스럽게...
내 핸드폰 연락처 갯수가 천몇백개에서 마흔개도 안 되게 저장되어 있고..
(물론, 그 천 몇백개의 전화번호는 주로 학부모와 학생이 대다수)
최대한 인간관계를 좁히고 있다...
사람의 인연을 쉽게 생각한 것에 대한 반성과 후회가 몹시 되고...
후회가 되고...
후회가 된다...
7월도 곧 끝나간다...
올해도 이제 5개월밖에 남지 않았다..
곧 반 90살이 되는군요...
세상에...
라고 느껴지는 부분이 크기 때문에
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