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
나는 나 스스로를 안타까워 했다..
가끔씩 많이 미워하고 괴롭히기도 한다..
(아이러니 하게도... 내가 제일 우선이긴.. 하다.. )
나는 내가 괜찮은 사람이라고 생각했던 많은 시간과...
쓰레기 같다는 많지 않은 시간을 가지고 살았다.
이런 생각을 한 적이 있다..
내가 만약에 엄마가 되면...
나는 내 자식이 좀 부러울것 같다... 라는 생각?
너는 나 같은 엄마가 있어서 좋겠다...
왜냐하면..
나는 정말이지 최선을 다해서 키울거라고 확신했으니까...
정말 좋은 엄마가 될수 있을거라고 생각했으니까..
(그런데.. 지금 생각해 보면... 최선은 다 했어도.. 좋은 엄마는 될수 있었을까???? 의구심이 든다.. )
그리고 내게 애인이 있다면
그 애인에게도.. 너는 내가 있어서 좋겠다... 라는 생각을 했을 것 같다는 생각을 꽤 오랫동안 했었다..
적어도 그때는 나는 속은 썩어 문들어지더라도..
그렇게 티 내지 않고... 애인이나 자식에게 기꺼이 좋은 사람이 되어 줄수 있다고 생각했었다..
(나는 나를 사랑하는 것 보다... 상대방을 사랑하는게 더 쉽다고 착각했었다.. 물론... 지금도 나를 사랑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긴 하지만... )
내가 좋은 사람이 되어 주다 보면. .그것이 쌓이고 쌓여서..
나도 내 스스로를 나는 좋은 사람이야... 그러니까.. 나를 귀하게 여겨.... 나를 팽개치지마... 라는 것을
확실히 스스로에게 주지 시킬수 있을 거 라고 생각했다..
나는 자기 혐오와 자기 학대를 하는 동시에 스스로 대견하다, 대단하다... 잘했다.. 그런 마음도 동시에 가지고 있었다..
그런데 근래 몇년은... 그런 자긍심 보다는 내가 나를 많이 미워하고 될데로 되라라는 것이 컸던 듯 하다...
그래서 자다가 눈을 뜨면...
상쾌하다.. 좋다... 잘 잤다... 그런 기분을 느껴본지가... 대체 언제인지....
술이 나를 마셔버린 어느날 눈을 뜨고서 ...
나는 "아.. 진짜.. 쓰레기 같다.. " 라는 말을 하고 있는게 아닌가...
세상에...
세상에..
(멀 또 그렇게 까지.... 자학을 하고 난리야... )
누가 나한테 그랬다..
너는 너같은 사람이 있다 치고... 그 사람을 니 동생이나 오빠 에게 소개시켜줄수 있냐고??
뼈를 제대로 때리는 것이지...
평소의 나라면...
나는 내가 무엇이 부족한지 무엇이 문제 인지 충분히 알고 있고...
언제나 좋은 사람.. 멋진 사람이 되고자 했기 때문에...
자신있게... 소개 해줄수 있다고 했겠지만..
근래처럼... 내가 스스로를 계속.. 아~~ 진짜 쓰레기같다... 라고 생각하고 있을때..
그런 질문을 받으니.....단박에... "아니.. " 라고 밖에 할수가 없더라는...
누가 나한테 쓰레기 처럼 형편없이 살라고 했나???
노노 .. 그렇지 않아...
그냥 내 선택이고... 내 자유의지이다....
그렇게 하고 싶어서 그랬던 것이니...
안타깝고... 속상하긴 하지만... 어쩔수 없다...
그냥 내 책임이고 내가 수습하면 된다...
자꾸 자꾸... 부정적인 생각을 떨쳐내려고 한다..
이미 그런 것들은 내안에 너무 오래 있었고...
잠식당하다 못해... 이제는 내 존재가 존재하는지도 잘 모를지경이니....
후덜덜한 금액을 주고... 수술도 했고...
(근데.. 과연 잘한 것인지. ..... )
곧 있음 생일이니....
나는 이제껏까지 삶은 청산하고... 좀... 새롭게 살아가야 겠다.. 싶다...
rebirth....
부정적인 것은 멀리하고... 긍정적인 것으로 나를 채워보고자... 한다..
집에서는 드러누워 있는 것밖에 안 하는 내가...
요즘은 멀 자꾸 꼼지락 꼼지락 하는 걸 보면...
조금씩 달라 지고 있는 것 같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