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황금나이..
je_ssica
2018. 11. 28. 23:08
사실...나는 올해들어 그런 생각을 했다..
이미 나는 글렀다...
그냥 이번 생은 망했다...
피곤에 쩔어 눈은 푹꺼지고..다크서클이 얼굴전체에 퍼져
낯빛이 똥색인 얼굴을 보며...
도저히 나아질 기미가 없는 현실과
이제는 열의와~열정마저없는 나 자신..
그 사람과 싸우는것도 지치고...
그냥...
이번생은~이렇게 대충 뭉개다 죽는가보다....
그래야하나보다...
그런 생각이 지배적이었다...
(이게 아마도 과도한 코르티졸과 아드레날린의 분비로 인한
부신피로증후군에 해당하는 증상이 아닌가 싶지만...암튼)
지금도 딱히
상황은~나아지지 않았고..
없는 형편에 또 겁나아픈 치질수술까지 하고 드러누워 있으니
오만떼만 생각이 안들수없다...
그런데..
여기 입원실에 있는 나보다 정확히 스무살 더 많은 아주머니 한분이 내 수술 뒤에 바로 수술을 하고서 같이 입원실을 쓰고 있고
암튼 이분과 이 분의 여동생..
딸래미가 수술을 해서 간병하러 온 어머니 한분이 나보다18살이 더 많은데..
이분들이 한목소리로 나에게
황금나이라며..
더이상 좋을수없는 나이라며...
즐겁게 살아야한다고...
하루하루 신나게 살아야한다고...
그렇게 이야기를 하신다..
나는...
이번생은 틀렸다...
그냥 대충 살아야지...그러고 있는데...
지금의.나보다.20년 후에 나는
지금의 나를 두고 황금나이였지...!!
그럴까??
생각이 몹시 많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