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한 일년... 나는 너무.. 많이 상해버렸다.....

je_ssica 2018. 6. 30. 17:08

요즘 다시 제가 적어 놓은 글을... 하나씩 하나씩 뒤로 읽어 가는 중.....

 

 

 

 

어느 순간 부터..

 

 

 

사람이 참... 상했다...

 

 

너무 힘들어 보인다는  생각이 든다..

 

 

 

 

 

문제는 그런 글들을 내가 썼다는 건데...

 

 

 

 

분명히 내가 썼던 글인데..

 

 

 

 

내가 썼다라는 느낌보다는...

 

 

 

 

 

다른 사람이 쓴 글을 읽어 본다는 느낌이 더 맞는 것 같다....

 

 

 

 

 

그러면서..

 

 

 

 

 

 

 

초기의 글들은...

 

 

 

 

 

내가 봐도... 웃기고 재밌고... 그러다가.

 

 

내가 이런 필력이였나???

 

 

내가 이렇게 재밌는 표현도 할줄 알았나???

 

 

신기하기 까지 하고

 

 

어느 시기가 지나고 나서의  어떤 글을 보면서..

 

 

 

내가 눈물을 펑펑 쏟고 있고.....

 

 

 

 

 

요즘 들어... 한 일년???

 

 

 

 

 

 

글들이 암울하기가..... 끝이 없다...

 

 

 

 

 

암울하다고만 표현하기 많이 부족하고..

 

 

 

 

 

뭐랄까..

 

 

 

가뜩이나... 어둡고... 검은 아우라가 있었던.... 글들이..

 

 

 

 

요즘은

 

 

 

 

우울과 암울.. 비관.. 염세 .. 등등

 

 

 

온갖 세상에 마이너스 적 느낌들을  한곳에 모아 뒤범벅이 되어

 

 

 

 

내 블로그 전체에 칠갑을 하고 있다는 느낌이랄까

 

 

 

 

 

 

 

사실... 두어달전부터...

 

 

 

 

 

일이 손에서 잡히지 않고..

 

 

 

 

해야 할 일들을 미룰수 있는데까지 최대한 미루어 놓고..

 

 

 

 

신경써야 할 것들도 최대 못 본척 하며..

 

 

 

 

퍼져 지내며...

 

 

 

 

그나마 그것도 편치 않게..

 

 

 

 

안달복달... 아니지.. 안달복달은 적당한 표현이 아닌듯 하고....

 

 

 

 

 

매시간 매분... 불안불안해 하며 좌불안석 하는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아니지... 좌불안석도 딱 맞는 표현은 아닌듯....

 

 

 

나는 내 스스로에게 속고 있었달까...

 

 

 

나는 이제는 어떤 것에도 관심이 없다 라는...

 

 

어떤 사람에게도 관심이 없다라는......

 

 

그냥.. 일만 하고 사는 것이 너무 자연스러워서... 이상할 것도 없다라는...

 

 

앞으로 이렇게 쭉 사는 것에 대해 ...

 

 

나는 할수 있다 혹은 해야 한다라는 생각이 확고해서...

 

 

 

스스로 그렇게 속이고 있었다..

 

 

 

 

나는 지금이 한계치 인것 같고.......

 

 

지금 처해 있는 모든 상황들이 더이상 참을수 없을 것 같아..

 

 

예민해빠진 몸뚱아리가 자꾸.... 두드러기를 일으키고...

 

 

두통을 만들어 내고...

 

 

장문제를  일으키는데...

 

 

 

그런것 같다.....

 

 

 

어떤 사람은.....

 

 

고난과 역경을 지나면... 그것이 내공이 되고....

 

면역이 되어  그 사람을 단단해지고..

 

 

 

 

 

또 어떤 사람은....

 

 

 

고난과 역경을 너무 자주 만나서..

 

 

흡사  자라보고 놀란가슴 솥뚜껑 보고도 놀라는 형상처럼

 

 

이제는 아주 작은 충격에도...

 

 

와르르 무너지는 .

 

 

강화유리에 금이 쫙~~~ 가 있는 상태에

 

작은 충격하나가 가해지면.. 와장창 무너지는 그런것같은.....

 

 

 

 

 

 

나는 지금 이 두가지에 다 해당하는 듯...

 

 

다른 사람들과 만나 이야기를 해보면...

 

나는 참...

 

단단한 사람이구나 싶다가....

 

 

 

혼자 생각해보면....

 

 

나는 참으로 약해 빠진 인간이구나 싶다가.....

 

 

 

지금처럼....

 

 

아무 것도 하기 싫고...

 

 

이제는 못할 것 같아 나자빠질것 같으면...

 

 

한심했다가......

 

 

 

세상 모든  나와 관련된 모든 사람들이

 

다 원망스럽고..... 싫고....

 

 

 

 

비록 몇년전까지..

 

 

항우울제에 의존해서 하루 하루 버티고 살았어도...

 

 

이렇게까지 바닥은 아니였던것 같고..

 

 

그래도... 조금의 생기과 활기가 있었던것도 같은데....

 

 

 

 

이제는....

 

 

 

 

그런것들은.... 나에게는 전혀~~~~~ 애초부터  존재 하지 않았던 것인냥....

 

 

 

 

말라비틀어져서 금방이라도 바스라질것 같은 낙엽같은...

 

 

 

그런 사람이 되어 버려 있다는 생각을 떨칠수가 없다....

 

 

 

 

 

 

 

다시.. 병원을 다닐까....

 

 

 

계속 이렇게  살수는 없자나....

 

 

 

운동이 우울증에 좋아던데...

 

 

한달을 꼬박 하고 있지만....

 

 

우울증 치료와는 전혀 상관은 없는 것 같고.....

 

 

(한달 밖에 안 되서 그런가../???)

 

 

 

세상 모든 일들이

 

 

 

어쩜 이렇게 재미가 1도 없나.....싶고...

 

 

 

 

 

 

 

문득 든 생각인데...

 

 

 

딱 그때와 비슷한것도.....

 

 

 

내 인생에 세번 정도 이런 비슷한 일들이 있었는데....

 

 

첫번째는...

 

 

아빠와 대학교 문제로 너무 크게 낙심해서.. 2~3년 죽도록 방황했던 때

 

 

 

두번째는 ...

 

 

아~~~ 주 오래 만났던 남자와 마지막으로 헤어져서...

 

한 일년 넘게 역시 죽도록 방황했을때....

 

 

 

 

 

세번째는...

 

 

아~~~주 좋아했던 남자와 헤어지고...

 

 

역시 일년넘게  죽기 직전까지 방황했을때....

 

 

 

 

 

그때와 비슷한것 같은데........

 

 

 

 

 

그때는 나는 마음대로.. 퍼져버릴수 있었지만....

 

 

 

 

 

지금은 내 마음대로 퍼질수 없는 입장이라....

 

 

 

 

 

역시... 누울 자리를 보고 발 뻗는

 

 

 

 

이런 지독한 성향때문에...

 

 

 

 

 

내 마음대로 퍼지지도 못하고.....

 

 

 

속만 썩어 간다.....

 

 

 

 

 

 

사람이.... 어쩜 이럴까....

 

 

 

 

 

 

 

또... 갑자기 든 생각은.....

 

 

 

 

나는.... 지금 필요한게.......

 

 

 

돈인가????

 

 

 

사랑인가????

 

 

 

 

돈 때문에.... 이렇게 허덕 이는게 힘든건지...

 

 

 

사랑해서 함께 하고자 했던 그 남자와의  애증이 나를 숨막히게 하는 건지.....

 

 

 

돈때문에 그 사람이 미워지고....

 

 

 

 

돈 때문에 그에게 했던 기대를 포기하고....

 

 

 

돈때문에... 사랑보다는 생활이 우선이 되어버려서....

 

 

 

 

이제는 사랑보다는 돈이 더 문제 인것 같기도 ....

 

 

 

 

 

돈이 좀 생기면...

 

 

 

 

나는 다시 그에게 땍땍거리지 않는 좋은 여자가 될까????

 

 

 

 

 

 

하아...

 

 

 

이렇게 답도 없는 문제로 계속 싸우다 보니....

 

 

 

너무 피폐하구나... 심신이.....

 

 

나는 이렇게 안 살줄 알았는데....

 

 

없으면 없는대로 살수 있고....

 

 

 

남들 만큼 많은 욕심을 부리지 않기에....

 

 

소소하게는 살아갈줄 알았는데.....

 

 

 

한 일년을....

 

 

돈돈 하며 땍땍거리는 여편네 역할을 하다 보니....

 

 

 

예전에 연애할때 그 남자는 지금의 그 사람이 아니었던것 처럼......

 

 

그에게도 나는 더이상..... 연애때... 쿨하고 섹시하고.. 자길 사랑해주던 그 여자는 아닌것처럼...

 

 

그렇게 되어 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