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자기 방어 기제 - 힘든걸 힘든걸로

je_ssica 2018. 6. 11. 13:45

시간이 지나면 ..


모든 것이 변한다...


변하지 않은것은 아무 것도 없다..


사람도 변하고.. 사랑도 변하고..


하다 못해 공기도 변하고... 다...



그러니 .. 감정이란 것도 변하는 것이 당연하지 않은가..


사람에 대한 감정은 어느식으로든... 달라지고 변화하기 마련이다..


그것이 좋은 쪽이였든 안 좋은 쪽이였든...


물론 정도의 차이를  두고서.. 그렇게 달라지지 않는 것도 있긴 하겠다만..



애정 혹은 애증에 관한... 그런 감정은


정말이지 시간이 약이 된다..


어느 정도 까지는 너무 힘들고.. 마음이 아프고... 화가 나고.. 죽을것 같아도..


일정 시간이 지나버리면..


그 괴로움에서 벗어나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나도 그랬다..


몇번의 연애를 했고..



항상 연애가 끝 나서는  마음이 좋을리는 없지만..


그 중 최고 힘들었던 때를 회상해 보면..



평소 내가 느끼지 않는 나에게 매우 익숙하지 않은 감정에


일년을 조금 넘게  시달려야 했다..



화가 나고.. 보고 싶고... 자존심이 상하고.. 보고 싶고... 미안하고... 질투가 나고..


또 화가 나고... 억울하고.. 서럽고... 또 그 와중에 보고 싶고... 자존심이 또 상하고.. 질투가 나고..


그랬던 감정들을 하루 종일 일주일 내내 한달을 오롯이 그렇게 15개월 정도를 보내고 나니..





어느 한순간...





정말 말도 안 되게...


순간 사라져버렸었다..



어설프게 힘들어 하지 않고.. 정말 제대로 실연의 고통을 견뎌내서..


나는 다른 사람들을 만나는게 어렵지 않았었다..



그런데 말이다..



갑자기.. 그런 감정이 또 한 순간 불쑥... 울컥... 올라오기도 한다..


나는 다 잊었다고 생각하고..


아무 것도 아닌 그저 과거일 뿐인 그런 일들이라..


지금 나에게는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고 생각했던 것이..


어느 찰라.. 나를 잠식시켜 버리기도 하더라는 것이다..



매우 당황 스러운 일이 아닐수 없다..


그래서 그런 생각도 한다..


지금 현실이.. 내가 너무 힘드니까..


과거에 힘들었던 일들을 끄집어 내서...


힘든 마음을.... 정신을 분산 시키려는 자기 방어 기제인가????



(역시.. 나는 변태 인것 같다.. 힘들면 극복하고 다른 것으로 중화를 시켜야지.. 왜 힘든걸 힘든것으로 감당하겠다고 하는 건지... )


그래...


나는 그런 상황인것 같다..



내가 이렇게 나를 잡아두려는 그런.. 상황..



아...


그러면 너무 불쌍한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