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지금껏 살면서 가장.....
요즘은...
지금까지 40년 가까이 살아온 중...
정말 아무 생각 없던 아이 시절을 제외하고서...
가장 생각없이 살고 있는 시기인듯 하다..
밥 잘 먹고...
잠 잘 자고...
다사다난 하지 않은...
어째 보면... 무척.. 평화롭고...
행복하기까지 할수도 있는 시기랄까..
월화수목금토일...
일주일이... 내내.. 스케쥴이 똑같다..
11~12시쯤 눈을 떠서...
대충.. 비비적 거리다가..
밥을 해 먹고..
시간이 되면.. 볼링을 치러 갔다와서는..
4시쯤부터... 수업을 시작해서 12시까지.. 쭉.. 수업을 한다..
중간 중간... 공식적인 쉬는 시간은 없지만..
내 임의로... 밥도 먹고.. 쉬기도 하면서..
그렇게 밤 12시에.. 수업을 마치고.. 어쩌다.. 고등부 아이들 집에 데려다 주면
공식적 내 업무 마감 시간은 12시 반정도가 된다..
그 후에는..
각종 엄청난 칼로리의 야심찬 야식을 해 먹고.. 티비를 보다가..
새벽 3~4시쯤 잠을 청한다..
그렇게... 월화수목금을 보내고..
토일은 12시부터 12시까지 일을 한다...
다수의 아이들을 앉혀놓고 수업을 할때보다..
1:1로 수업할때 사실 더 힘이 든다..
기 빨린다는 느낌마저 들 지경...
그나마 다행인건...
요즘은 혼자 먹는 밥이 아니고..
만나는 남자는 같이 밥을 먹는것에 굉장한 의미를 부여하는 사람이라..
같이 만들어 먹는데 많이 시간 & 노력을 투자 하면서..
나는 이중으로 아무 생각이 없이 살수 밖에 없는 상황에 놓이게 되었다..
어째 보면 이런 생활이 행복이라면 행복일수도 있는데...
딱~ 히 지금껏 행복이라는 것을 느껴본적이 없어..
이것이 그것이라 칭하기도 그렇고.. 인정하기도 그런...
사실은 몰라서 모르는 그런 것이랄까..
소소하게.. 평안을 누리며 사는 것이 행복이라면..
나는 아마 지금껏 살면서 가장 행복한 시기가 아닌가 하는..
매우 소심하고... 겸연쩍은 확신을 한다...
ps... 너무.. 피곤하긴 해... 쉬는 날이 없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