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요즘... 나...그리고 생각...

je_ssica 2015. 10. 13. 22:25

나는.. 기본적으로...

 

 

정이랄까.. 애정이랄까.. 그런것이... 많이 결여 되어 있는 사람이다..

 

 

돌아보면...

 

 

적어도 내가 기억하는 한...

 

 

아주 어린.. 3살 정도 였을때 마저도...

 

 

부모한테서 사랑을 듬뿍 받고 자라지도 못했고...

 

 

그후 지금 마흔이 다 되어 가는 지금까지..

 

 

충만한 사랑을 제대로 받은 적이 없어 그런지..

 

 

늘... 애정에 허덕거린다..

 

 

 

 

 

 

 

내면으로는...

 

 

누더기를 입고... 쪼그리고 울고 있는 아이의 모습이지만..

 

 

겉으론... 그런 내면을 숨기고 싶어..

 

 

늘 쎈척 하며 살다보니...

 

 

내면과 외면의 괴리감에서 또 힘들어하는 것이.. 일상생활이 되어버린..

 

 

참으로.. 갑각류 같은 사람이 바로 나라고 할수 있다...

 

 

 

 

 

 

100명중 아마..97명은.. 인정하지 않을 나의 소심함에 대해...

 

 

내가 그렇게 연기를 잘 하는 것이라는 말인지..

 

 

아니면.. 내 스스로 소심하다고 생각을 하는 것인지..

 

 

나도 헷갈릴 지경이지만..

 

 

어찌되뜬... 나는... 그런 소심함으로 인해...

 

 

처음 당하거나.. 어찌 해야 할지 모르는 상황이 되면..

 

 

여지없이.. 얼음이 되고...

 

 

그 모습이 겉으로 차가운 이미지화 되어...

 

 

내 의지와는 전혀 상관없이...

 

 

냉랭하고 차가운 여자라는 인식을 심어주곤 한다...

 

 

 

 

 

 

 

요즘..

 

 

나는.. 예전보다는 조금...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

 

 

얼마전 시작한 볼링과 함께.. .동호회에 들면서..

 

 

평소 같았으면 전혀 만날 일 없던... 사람들을 하나 둘씩 보게 되고

 

 

인사도 하고.. 같이... 커피도 마시고 치맥도 하면서..

 

 

인간 관계가.. 백원짜리 싸이즈에서.. 이제는 오백원짜리 싸이즈로.. 조금 커졌달까..

 

 

물론 그 동호회의 사람들도.. 처음 나를 보고서는... 왠만하면 말을 붙이지 않았고..ㅋㅋㅋ

 

 

이제는 사람들과  조금 친해져서는 내가... 일평생 들어왔던.. 첫인상이 너무 차가웠다라는  말을 들으며...

 

 

보통 사람들처럼 살아가는 중이다..

 

 

 

 

 

 

 

 

그러면서.. 내가 요즘 느끼는 건...

 

 

나는... 사람들을 만나는 걸... 좋아하는 사람이였다라는 것...

 

 

그랬던 것 같다..

 

 

나는 .. 사람들을 만나고.. 막 수다도 떨고.. 웃고 떠들고.. 그랬던걸 좋아하던 사람이였다..

 

 

그렇게 사람들을 알아가면서..

 

 

 

밥도 사주기도.. 얻어 먹기도... 만들어 주기도 하는 걸... 좋아하던 사람이였다는 걸..

 

 

참으로 새삼스럽게.... 느끼곤 한다..

 

 

 

 

 

 

지난... 5~6년 정도...

 

 

극단적으로 최소한의 사람들만 만나면서..

 

 

굳이.. 내가 인간관계를 다 잘라냈던 이유가 .. 지금은 딱히 생각이 나지 않는데..

 

 

(아마도.. 오랜...우울증과.. 불면증..그리고.. 여러가지 사건사고로 인한... burn out 쯤이 아닐까.. 싶다만... )

 

 

30대 초반.. 그 좋은 시절을.. 나는 왜 그랬을까.. 하는 아쉬움이... 크다..ㅎㅎ

 

 

 

 

 

 

 

내 블로그에 오는 몇명은 ...

 

 

아마도..

 

 

내가.. 걱정이 되어 오는 사람들도 몇몇 있는 듯 하다..

 

 

늘... 뭔가 암울하고.. 어둡고... 스산한 분위기의 글을 적어 놓으니..

 

 

나쁜 맘이라도 먹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수도 있을 듯..

 

 

물론.. 그런 맘을 한번도 안 먹어봤다면.. 그건 백퍼.. 아니.. 천만퍼센트 거짓말이다..

 

 

에잇... 이놈의 세상...

 

 

아.. 지랄같은.. 세상...

 

 

아... 살아 뭐해...

 

 

대체.. 나는 왜 이러니..

 

 

등등...

 

 

 

얼마나 많은... 힘들었던 시간을 보냈던 나.... 아닌가..

 

 

그러니.. 그런걱정을 해 주는 사람들이... 당연히 있을것도.. 같고..

 

 

그런 걱정이.. 고맙기도.. 그리고 미안하기도 하다..

 

 

 

 

 

하지만..

 

 

적어도.. 나는..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겪었던.. 많은 일들이.... 헤쳐나온 그 시간들이...

 

 

아까워서 라도..

 

 

더.. 꿋꿋이 버틴다..

 

 

어차피.. 언제가는 죽을 건데..

 

 

나도.. 좋은 한때는.. 있어야 하지 않겠냐는 생각에..

 

 

 

지금까지.. 개고생 소고생... 다 하면서...

 

 

언젠가.. 햋빛 쐬는 날도 .. 있지 않겠냐는 생각에..

 

 

이렇게... 또... 살아간다..

 

 

물론... 대체. 전생에  나라를 몇번을 팔아먹었는지 모르겠다 할 정도로..

 

 

어처구니 없고.. 분노 폭발할 일들을 또 겪고..

 

 

앞으로 또 있을수도 있겠지만...

 

 

(하아... 상상만으로도... 답답하구만.. )

 

 

어찌되뜬...

 

 

그냥.. 내 스스로 이 세상을 하직하기엔..

 

 

나는 좀... 많이.. 괜찮은 사람이므로...

 

 

그럴수는 없다는... 생각...

 

 

 

 

 

 

오랜만에 길게 글을 쓰니..

 

 

먼가 정리가 하나도 되지 않지만..

 

 

 

암튼...

 

 

걱정해 주는.. 블로그 친구님들에게... 심심한 감사와... 미안함을 전하며...

 

 

 

 

 

 

 

오늘 글은..

 

 

끝~~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