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 뭐가 제일 겁나니???/
뭐가 겁나니??
라고 누가 묻는다면..
나는 딱히.. 겁날건...
없다..
기껏해야..
공포영화정도?? ㅋㅋㅋ
지금껏 살면서..
진짜.. 겁난다..
정말.. 무섭다는..
사실... 6학년때.. 롯데월드에서 바이킹을 탄 이후..
물리적으로든... 정신적으로든... 심리적으로든...
겁이 난 일은 별로 없었던 듯 하다...
아빠한테... 맞아서..이러다 죽을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을때조차도..
화가 나고... 어이가 없었지... 겁은 나지 않았고..
보도 듣도 못한.. 병에 걸렸다며.. 수술을 해야 한다며...
의사, 간호사가 어림짐작으로 10명 이상은 있던 수술방에
누워 실려 갔을때에도... 그닥 겁은 나지 않았다..
왠지 나는 죽을 거 같지는 않다는 막연한 생각과...
살짝. 떨린다.. 그정도의 느낌은 있었지만..
오히려 나는.. 평온했다..
스토커에 시달려... 불면증에 걸리고...
기타 등등의... 사건 사고를 겪으면서...
나는... 겁이 나는 이외의 여러 감정들...에.. 시달렸을 뿐...
아...
살짝 겁난 기억을 떠올리면..
3년전쯤이였을건데....
이러다가.. 정말 내가.. 정신줄을 놓고...
건물에서 뛰어내리거나.. 전깃줄에 목을 감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진심으로 들때는...
내가.. 나를 죽여버릴까봐...
살짝... 겁이 나긴 했었다.
눈에 보이는 것도 없었고...
생각하고 싶지도 않았고..
그냥.. 다.. 싫었고.. 지쳤었으니...
그런 생각을 하고도 남음이였을 거다..
뭐... 지금이야.. 그런 생각은 전혀 없지만...
암튼...
넌... 뭐가.. 제일 겁나니?? 라고 물어본다면...
정말이지..
딱히.. 겁나는 건 없다...
겁나는게.. 없으니.. 꿀릴것도 없는데...
뭐가.. 그렇게... 걱정이 태산인지...
그러게 말이다.
꿀릴것도... 없는데....
겁날것도 없는데...
뭐가.. 이렇게... 아둥바둥 전전긍긍... 지리멸렬한 삶을.... 살고 있는단 말인가???
나는...
가진 것도 없고.. 내새울 것도... 없지만...
그래서.. 더욱... 잃을 것도.... 뺏길것도 없지 않은가??
당당한.. 여자..
그래..
그게.. 내 삶의 모토 아니였나??
당당하게... 살자.. 당당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