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연애하기..

je_ssica 2015. 4. 11. 22:48

연애하기...

 

 

어릴때는..연애하기가... 그닥 어렵지 않았다..

 

 

그냥.. 대충.. 나쁘지 않으면.. 일단 오케이 했던 것 같고..

 

 

진지하게 생각하지도 않았으니..

 

 

 

 

 

 

 

 

그런데..

 

 

이제는... 쉽지 않은 정도가 아니라...

 

 

 

아.. 어렵다... ㅋㅋㅋ

 

 

 

 

꼭 결혼을 염두에 두고.. 연애를 해야 한다는 마인드는 결ㅋ코  아니다..

 

 

그치만..

 

 

적어도.. 아무나~ 하고는 연애를 하고 싶지 않다는.. 마음은 큰 것인게다...

 

 

나  좋다 한다해서 .. 일단 오케이??

 

 

내가 외롭다고 해서.. 그냥 걸리는 대로.. 오케이??

 

 

적어도.. 그런 연애는... 하고 싶지 않다는 것인데..

 

 

 

 

생각해 보면...

 

 

그것이... 생각보다는 엄청... 큰 조건일수도 있다는 것이다..

 

 

첫째로.. 내가.. 마음을 줄수 있어야 하고..

 

 

둘째로... 상대방의 마음을 내가 부담을 가지지 않는 한에서 받아들일수 있어야 한다..

(물론... 그 상대방의 마음이... 매우 진지하고 진실하게 나를 좋아한다는 조건하에서다... )

 

 

 

(하지만... 이 또한.. 매우 가능성이 ... 희박하다는 것이 함정... )

 

 

 

 

 

 

적어도.. 이 두가지 조건은.. 어마무시하게 까다로울수 있는데... (물론.. 굉장히 단순할수도 있다.. )

 

 

내가.. 이제껏.. 연애를.. 제대로, 똑바로...  못했던 이유가..

 

 

내가 눈이 높아서?? 는 절대 아닌거 같고..

 

 

 

내가.. 나를 제대로 사랑하지 못해서..

 

나의... 하자를.. 나의 컴플렉스를... 상대의 하자로...

 

상쇄시키는 그런 의식도 어느 정도는 작용했던 것 같다...

 

그래서.. 흔히 말하는...

 

나쁜 남자라던가...

 

말도 안 되는... 재활용도 못 시킬 그런 남자를 만나기도 했었기도 했었다..

 

 

그러다가..

 

늘... 수렁으로 빠져버리는... 헬게이트로 스트레이트로 들어가는.. 연애를 하는 이유가...

 

남자들의 문제가 아니라..

 

내 자신의 문제라는 것을 깨닫는데.. 나는 한~~참이 걸렸다...

 

거지같은 연애에.. 신물이 나고 염증을 느끼면서도..

 

계속 악순환되는.. 그런 연애에서...

 

완전이... U턴을 한 어느순간 부터는...

 

 

 

 

 

 

 

내가 나를... 책망하는 연애는 하지 말아야 겠다는.. 생각과 동시에..

 

나는.. 연애가 굉장히 어려운 여자가 되었다...

 

 

 

 

 

 

 

 

나는 가끔.. 그런 생각을 한다..

 

 

 

나같은  남자가 있으면...

 

 

 

난.. 정말 잘 해줄텐데.. ㅋㅋ

 

 

 

나같은 남자면.. 난 정말 제대로 사랑해줄텐데...

 

 

 

 

큰 걸 원하지 않기 때문에...

 

 

엄청난 노력을 들이지 않아도 되고...

 

 

 

큰 부담을 가지지 않아도 되고....

 

 

민폐끼치는걸 되게.. 부담스러워 하기 때문에..

 

 

조금만... 쓰담쓰담 해주고.. 궁디 팡팡 해주면..

 

 

왠만한 모든 것들을 알아서 어련히 할 것이다...

 

 

결혼을 한다면...

 

 

적어도.. 내 친족들 때문에.. 상대방을 피곤하게 하는 일은 거의 없을 것이고...

 

 

경제적으로... 얹히려고 하는 마음이 없고... 지나친 물욕이 없는 것 같고...

 

 

아주 작은 선물이나... 마음씀씀이나.. 말 한마디에도...

 

 

짧게는 몇달을 길게는 몇년을... 감동하고 고마워 할 것이므로..

 

 

약간의 센스만 발휘하면...

 

 

나의 하녀병의 증상으로.. 상대는... 거의 대부분을 갑의 위치에 놓일수도 있다...

 

물론.. 내가.. 항상 이런 마인드는 아니였고..

 

이렇게 된 것이.. 최근 몇년 상간의 일이라...

 

예전에 나를 만났던.. 남자들한테...

 

나는 되는 되게.. 착하거나.. 좋은 여자만은 아니였을게다...

 

 

 

 

 

 

오늘은.. 또.. 문득.. 그런 생각을 했다...

 

나는 연애를 하면.. 그렇게... 좋은 여자 코스프레가 절로 되는데..

 

그렇게.. 잘 할 건데...

 

정작.. 나는 왜 그렇게.. 나한테.. 야박하고.. 지독할까??

 

 

 

옆집 여자가... 그런 말을 했다..

 

너는 잠도 잘 안 자고.. 밥도 잘 안 먹고... 햇빛도 안 쬐고... 사람도 잘 안 만나고...

 

누가 보면... 살려고 하는게 아니라.. 죽을려고 하는 사람 같다고...

 

그래...

 

나는... 살려고.. 아등바등 하고 있ㄷ다고 말하지만..

 

사실은.. 괴롭히는게.. 맞기도 하니까...

 

그 말에.. 반박을 할 수가 없었다...

 

 

내가.. 나를 애인처럼만.... 대한다면...

 

얼마나.. 사랑받는 여자가 될 것인가??/

 

얼마나... 사랑으로 철철 칠갑을 해줄것인가 말이다...

 

내가.. 나랑.. 연애하기...

 

내가 나를 애인이라고..... 생각하기...

 

되게.. 엉뚱한 생각 같지만...

 

아마.. 이건... 정말.. 나에게...  약이되는 것은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