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하기..
연애하기...
어릴때는..연애하기가... 그닥 어렵지 않았다..
그냥.. 대충.. 나쁘지 않으면.. 일단 오케이 했던 것 같고..
진지하게 생각하지도 않았으니..
그런데..
이제는... 쉽지 않은 정도가 아니라...
아.. 어렵다... ㅋㅋㅋ
꼭 결혼을 염두에 두고.. 연애를 해야 한다는 마인드는 결ㅋ코 아니다..
그치만..
적어도.. 아무나~ 하고는 연애를 하고 싶지 않다는.. 마음은 큰 것인게다...
나 좋다 한다해서 .. 일단 오케이??
내가 외롭다고 해서.. 그냥 걸리는 대로.. 오케이??
적어도.. 그런 연애는... 하고 싶지 않다는 것인데..
생각해 보면...
그것이... 생각보다는 엄청... 큰 조건일수도 있다는 것이다..
첫째로.. 내가.. 마음을 줄수 있어야 하고..
둘째로... 상대방의 마음을 내가 부담을 가지지 않는 한에서 받아들일수 있어야 한다..
(물론... 그 상대방의 마음이... 매우 진지하고 진실하게 나를 좋아한다는 조건하에서다... )
(하지만... 이 또한.. 매우 가능성이 ... 희박하다는 것이 함정... )
적어도.. 이 두가지 조건은.. 어마무시하게 까다로울수 있는데... (물론.. 굉장히 단순할수도 있다.. )
내가.. 이제껏.. 연애를.. 제대로, 똑바로... 못했던 이유가..
내가 눈이 높아서?? 는 절대 아닌거 같고..
내가.. 나를 제대로 사랑하지 못해서..
나의... 하자를.. 나의 컴플렉스를... 상대의 하자로...
상쇄시키는 그런 의식도 어느 정도는 작용했던 것 같다...
그래서.. 흔히 말하는...
나쁜 남자라던가...
말도 안 되는... 재활용도 못 시킬 그런 남자를 만나기도 했었기도 했었다..
그러다가..
늘... 수렁으로 빠져버리는... 헬게이트로 스트레이트로 들어가는.. 연애를 하는 이유가...
남자들의 문제가 아니라..
내 자신의 문제라는 것을 깨닫는데.. 나는 한~~참이 걸렸다...
거지같은 연애에.. 신물이 나고 염증을 느끼면서도..
계속 악순환되는.. 그런 연애에서...
완전이... U턴을 한 어느순간 부터는...
내가 나를... 책망하는 연애는 하지 말아야 겠다는.. 생각과 동시에..
나는.. 연애가 굉장히 어려운 여자가 되었다...
나는 가끔.. 그런 생각을 한다..
나같은 남자가 있으면...
난.. 정말 잘 해줄텐데.. ㅋㅋ
나같은 남자면.. 난 정말 제대로 사랑해줄텐데...
큰 걸 원하지 않기 때문에...
엄청난 노력을 들이지 않아도 되고...
큰 부담을 가지지 않아도 되고....
민폐끼치는걸 되게.. 부담스러워 하기 때문에..
조금만... 쓰담쓰담 해주고.. 궁디 팡팡 해주면..
왠만한 모든 것들을 알아서 어련히 할 것이다...
결혼을 한다면...
적어도.. 내 친족들 때문에.. 상대방을 피곤하게 하는 일은 거의 없을 것이고...
경제적으로... 얹히려고 하는 마음이 없고... 지나친 물욕이 없는 것 같고...
아주 작은 선물이나... 마음씀씀이나.. 말 한마디에도...
짧게는 몇달을 길게는 몇년을... 감동하고 고마워 할 것이므로..
약간의 센스만 발휘하면...
나의 하녀병의 증상으로.. 상대는... 거의 대부분을 갑의 위치에 놓일수도 있다...
물론.. 내가.. 항상 이런 마인드는 아니였고..
이렇게 된 것이.. 최근 몇년 상간의 일이라...
예전에 나를 만났던.. 남자들한테...
나는 되는 되게.. 착하거나.. 좋은 여자만은 아니였을게다...
오늘은.. 또.. 문득.. 그런 생각을 했다...
나는 연애를 하면.. 그렇게... 좋은 여자 코스프레가 절로 되는데..
그렇게.. 잘 할 건데...
정작.. 나는 왜 그렇게.. 나한테.. 야박하고.. 지독할까??
옆집 여자가... 그런 말을 했다..
너는 잠도 잘 안 자고.. 밥도 잘 안 먹고... 햇빛도 안 쬐고... 사람도 잘 안 만나고...
누가 보면... 살려고 하는게 아니라.. 죽을려고 하는 사람 같다고...
그래...
나는... 살려고.. 아등바등 하고 있ㄷ다고 말하지만..
사실은.. 괴롭히는게.. 맞기도 하니까...
그 말에.. 반박을 할 수가 없었다...
내가.. 나를 애인처럼만.... 대한다면...
얼마나.. 사랑받는 여자가 될 것인가??/
얼마나... 사랑으로 철철 칠갑을 해줄것인가 말이다...
내가.. 나랑.. 연애하기...
내가 나를 애인이라고..... 생각하기...
되게.. 엉뚱한 생각 같지만...
아마.. 이건... 정말.. 나에게... 약이되는 것은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