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순.......
새삼스럽다...
사랑...
누가 그랬다...
사랑으로 결혼을 하는 것은.... 너무.. 위험한 일이다.....라며...
어느... 누가 봐도...
착하고 헌신적인...
게다가.. 30대 후반이지만..
20대 청년으로부터 헌팅이 들어오는...예쁘기까지 하는... 와이프를 얻어놓고...
귀여운.. 아들도 있고..
하는 일도 승승장구 하는데도...
결혼을 할때... 그 사람은.. 사랑이 아니라..
안정적인 가정을 우선으로...
지금의 와이프와 결혼을 했다고 했다...
속속들이 알고 보면..
문제 없는 집은 없다지만...
그 집도 나름의 문제가 있긴 있지만...
그 사람이 강조했던 것은...
결 ... 혼..... 비.... 추...
나도.. 이제는... 따위... 라고 칭하는..
사랑에... 별 기대를 하지 않는다..
적어도.. 나에게 사랑은...
그저.. 말랑말랑하고 달달한 것은 아닌 것이고...
힘들고 아픈 것이 80~90%를 차지 하지만..
나머지 10~20%는 분명히.. 좋았을 것이고...
딱 그만큼이....
나를 살아가게 하는 버팀목이였으며...
숨쉴수 있게 해주는 어떤 것이였으므로...
그 10~20% 정도의 행복감을 위해..
나는 기꺼이... 사랑에 ... 내 온 몸과 마음을 내던질수 있다 생각했었는데...
이제는...
그렇지 않다...
지금 내 나이 또래에...
순수한 사랑????
훗...
이만큼 ....나이 먹고 ... 순수 하기도 어렵고...
순수하다 하더라도...
그것이 마냥 좋은 것은 아니며...
자신은 자신이 순수하다 믿는다 하더라도..
상대에게는 그렇지 않을 수 있고...
혹.. 그것이.. 답답함이나... 짜증을 치솟게 할 수도 있으며..
엄청난 민폐가 될수도 있음을.
자신을 순수하다고 칭하는 것이.. 그것도.. 마흔줄에...
얼마나.. 신경질을 유발하는지를... 몸소 체험하면서...
순수사랑 따위???
이제는... 갖고 싶지도 않고 하고 싶지도 않다...
그나마...
사랑에... 모든걸 다 던질수 있는 용기백배였던 내가..
나이탓인지.. 환경탓인지.. 아님.. 내 스스로의 탓인지 모르겠지만...
이제는... 그래... 따위라 칭하면... 평가 절하하며...
팽개치고 싶은
사랑...
하지만......
나는 아마도...
엄청난 갈증과 공복을 느끼고 있는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