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나를 본다

마음가짐의 차이

je_ssica 2023. 4. 5. 12:20

사람을 좋아한다라는 것과

고양이를 좋아한다라는 것에는

애초에 마음가짐의 출발선이 다르다..

친구를 좋아하고 애인을 사랑하고

그밖에도 다른 관계들에

나의 호감을 싣고서 내가 행복해지는데에는

아무래도 일말의 기대같은걸 하게 된다..

내가 이렇게 해주면 좋아하겠지?부터....

이 사람은 적어도 나에게 이정도까지의 실망은 안기지 않겠지?까지...

상대방에 의해 나도 모르게

내 감정이나 기분..컨디션...등이 왔다갔다 하기도 한다..



하지만

고양이를 좋아한다는 마음은

애초에 조건도 없고 기대도 없고

그저 존재만으로도 내가 행복한 것이기때문에

고양이가 자잘한 사고를 치거나

내맘에 안들게 하는 일들을 해도

모든것이 다 수용이 된다..

그리고 고양이가 나에게 조금 쌀쌀맞게
굴거나

불러도 대답을 안하고 눈도 마주치지 않는다 해도

내가 자존심 상할것도

자괴감이 들 일도 없다

어차피 사람도 고양이도 내맘대로

내뜻대로 하지 않는데...

나는 가끔씩

사람들이 내맘같지 않아서

속상하거나 자존심이 상할때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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